증권株 바닥 다지기?… "내년에는 투자심리 개선"

MoneyS

입력: 2022년 11월 08일 15:17

증권株 바닥 다지기?… "내년에는 투자심리 개선"

최근 들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증권업황이 바닥을 치고 내년에는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증권업계 불안감을 키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흑자도산 우려가 다소 해소됨에 따라 증권업의 주가가 저가 매수가 가능한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일 리포트에서 "증권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가 매수가 유효한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근의 급격한 주가 하락은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 자체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이어 흑자 도산에 대한 우려까지 반영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흑자 도산 가능성은 당국의 개입으로 상당부분 해소됐고 부동산 관련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익스포저 전체가 부실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긴축이 끝나가고 있다는 점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올해 내내 이슈였던 채권평가손실이 이익으로 돌아간다는 점 ▲부동산 익스포저도 손실을 확정하고 나면 이후에는 추가 우려가 소멸한다는 점에 따라 내년에는 올해 대비로는 실적 개선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은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선호주는 반등 국면에서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하는 키움증권을 제시한다"고 조언했다.

연초 이후 10월까지 증권업은 약 24.5~44.7% 하락하며 22.9% 하락한 코스피보다 전부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이 그 중에서는 가장 선방했고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한양증권 순으로 양호했다.

하반기 낙폭은 한국금융지주(KS:071050)와 메리츠증권 (KS:008560), 한양증권 (KS:001750)이 두드러졌는데 3사는 모두 PF(프로젝트파이낸싱)가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공통점이 있다.

정 연구원은 "PF 익스포저 및 부동산 자기자본투자의 부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키움증권이 향후 반등 국면에서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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