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세미콘, SiC 관련 신사업이 장기적 모멘텀”

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2년 11월 03일 00:21

“LX세미콘, SiC 관련 신사업이 장기적 모멘텀”

LX세미콘 (KQ:108320) 분기 실적 전망. 출처=NH투자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LX세미콘이 LCD 팹 감산으로 수급이 개선되며 2023년 연초부터는 TV 패널 가동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3일 LX세미콘에 대해 목표주가 1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인 LCD와 OLED의 출하 부진은 2023년 연초부터 서서히 해소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종료로 인한 TV 판매 부진이 지속되며 2022년 판매량은 YoY –4.2%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LCD 제조 업체들이 감산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팹 가동률 축소와 함께 DDI 재고 조정도 진행 중이다. 최근 LCD 팹 가동률은 60% 수준까지 하락했다. LCD 감산으로 인해 2023년 연초부터는 TV 패널 가격 반등이 이루어지며 가동률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기술적 이슈로 인해 최근까지 지연된 북미 고객사 향 패널 출하가 재개되며 LX세미콘의 소형 DDI(디스플레이 드라이버) 판매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X세미콘 연간 실적 전망. 출처=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디스플레이에 편중된 기존 사업이 SiC(실리콘 카바이드), MCU(마이크로 컨트롤 유닛) 등 차세대 사업으로 확대되는 점이 LX세미콘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LX세미콘은 LG이노텍의 SiC 반도체 웨이퍼 에피 박막 관련 장비와 특허를 인수해 기술 개발 중이다. SiC를 포함한 화합물 반도체는 밴드갭이 기존 Si(실리콘) 대비 3배 이상 넓어 동일 면적에서 10배 이상의 고전압에 견딜 수 있어 주로 전력 반도체에 사용된다. 화합물 반도체 기술을 전력 반도체에 사용하면 반도체 크기가 작아지고 처리할 수 있는 전류값이 높아진다.

도 연구원은 “화합물 반도체는 온보드 충전, 전기차 인버터, 태양광 발전기, 5G 기지국 등에 사용된다”며 “SiC 시장은 향후 5년간 CAGR(연평균증가율) +3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X세미콘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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