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주택가격 둔화에 국채금리↓… 3대 지수 동반 상승

MoneyS

입력: 2022년 10월 26일 16:01

[뉴욕증시] 美 주택가격 둔화에 국채금리↓… 3대 지수 동반 상승

뉴욕증시는 주택 가격 둔화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7.12포인트(1.07%) 오른 3만1836.7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1.77포인트(1.63%) 상승한 3859.1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46.50포인트(2.25%) 상승한 1만1199.12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를 통해 미국의 주택 가격이 본격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고 국채 금리는 낙폭을 키우며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 실러가 발표한 8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3% 하락하며 지난달 발표치(0.7% 하락)와 시장 예상치(0.8% 하락) 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8월 FHFA 주택가격 지수도 전월 대비 0.7% 하락하며 지난 2020년 5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월간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9~1.9% 수준의 상승을 이어왔다.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 국채금리는 급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5bp(1bp=0.01%포인트)가량 떨어진 4.09%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3bp가량 하락한 4.45%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미국 내 TV플러스(+), 뮤직 및 애플원 서비스의 연간 및 월간 이용료를 인상한다는 소식에 1.93% 상승했다.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4분기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테슬라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한 영향으로 5.29% 급등했다. 조나스의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소비자 수요의 견고함과 전기차 도입 확대에 의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비안 (NASDAQ:RIVN)(10.05%) 루시드 (NASDAQ:LCID)(8.75%) 니오(NYSE:NIO)(12.49%) 등 전기차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엔비디아(NASDAQ:NVDA)는 알파벳A 산하 구글이 언어처리 스타트업 코히어(Corhere)에 2억달러 이상 투자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에 5.25% 올랐다. 엔비디아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에 긍적적으로 작용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금융 안정을 언급한 수낵 영국 총리의 취임사와 미국 주택가격의 급격한 하락 등으로 달러 약세, 국채 금리 하락이 확대되자 상승 출발했다"며 "여기에 개별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과 일부 개별 기업 호재성 재료 유입, 그리고 이러한 호재성 재료의 업종 전반 확대로 인한 투자심리 개선 효과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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