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은행 실적호조·英 감세철회에 일제히 상승… 나스닥, 3.43%↑

MoneyS

입력: 2022년 10월 18일 16:19

[뉴욕증시] 은행 실적호조·英 감세철회에 일제히 상승… 나스닥, 3.43%↑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0.99포인트(1.86%) 상승한 3만185.82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88포인트(2.65%) 오른 3677.9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4.41포인트(3.43%) 상승한 1만675.8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은행 실적 호조와 영국 감세안 철회에 주목했다. 증시는 투자심리가 다소 진정되며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2위 대형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246억1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235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은 0.81달러로 시장 예상치(0.77달러)를 상회했다.

이에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는 6.09% 급등했다. 이번 주 넷플릭스·테슬라·IBM·존슨앤드존슨·유나이티드항공 등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다.

감세안 대부분을 되돌리겠다는 영국 정부의 발언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제러미 헌트 영국 신임 재무장관은 이날 세제 및 지출 계획 세부사안을 공개, 내년 4월 기본 소득세율을 현재 20%에서 19%로 낮추려고 했던 계획을 철회하고 경제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파운드화 가치가 상승했고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111.92까지 내리며 112선이 깨지기도 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 아래로 내려갔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하락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불트랩(하락 추세에서 나타나는 가짜 반등 신호)이 S&P 500 지수를 지난 14일 종가 기준으로 최대 11% 밀어올릴 수 있다"며 "200주 이동평균선은 공식적으로 경기침체가 올 때까지 탄탄한 지지대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증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자산운용사 글렌메드의 마이클 레이놀즈 투자전략 부사장은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경제와 실적 측면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추가 하방 압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직 바닥을 보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영국 신임 재무장관이 최근 발표된 감세안 대부분을 철회하자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급등하고 영국 국채금리가 큰 폭 하락하는 등 영국 금융시장 안정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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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금융주의 실적 개선 지속과 메타버스, 클라우드 관련주 등 일부 기술 테마주들에 긍정적인 내용이 유입되며 급등한 점도 우호적이었다"며 "과매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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