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달러·국채금리 상승에 하락 마감… 다우 1.15%↓

MoneyS

입력: 2022년 10월 07일 15:45

[뉴욕증시] 달러·국채금리 상승에 하락 마감… 다우 1.15%↓

뉴욕증시는 실업 지표 부진 속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하락 마감했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6.93포인트(1.15%) 하락한 2만9926.9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8.76포인트(1.02%) 하락한 3744.5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지수는 75.33포인트(0.68%) 떨어진 1만1073.31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지난 8월 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주 대비 2만9000명 증가한 2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전문가 예상치인 20만3000명을 상회하며 8월 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미국의 비농업 고용자 수와 실업률 발표를 앞두고 연준이 긴축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끈질기게 나타나고 있다"며 "정책 변화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며 지속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확인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정책 결정은 예측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실질적인 하락 추세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높기 때문에 연준의 정책 변화는 제한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연준의 정책 변화에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bp(1bp=0.01%포인트) 오른 3.82%를, 2년물 금리는 10bp 상승한 4.23%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주간 원유 재고량이 감소하고 백악관이 11월쯤 1000만배럴 규모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시사하자 유가 상승 압력이 가중되며 에너지 섹터 내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에너지 기업 대표 종목 중 하나인 엑슨모빌이 2.9%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셰브론과 옥시덴탈도 각각 1.82%와 4.07% 올랐다.

핀터레스트는 골드만삭스가 수익화 모델을 분석했을 때 월가의 컨센서스를 상회할 성장 기회가 크다는 분석에 4.87% 상승했다. 핀터레스트가 오는 2023~2024에 매출 긍가율이 가속화되고 우수한 실적 추이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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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뉴욕 허드슨밸리에 향후 10년간 반도체 제조 및 연구개발을 위해 2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2.79% 하락했다. IBM은 이번 투자의 목표가 뉴욕의 기술 생태계를 확장해 반도체, 컴퓨터, 하이브리드클라우드,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등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를 통해 연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상승하기도 했으나 연준 위원들의 공격적인 발언과 영국 금융시장 혼란에 따른 달러 강세 및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하락했다"며 "특히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달러와 금리 상승폭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키자 장 후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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