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청약 훈풍' 선바이오, 오늘 코스닥 입성… "글로벌 바이오기업 도약"

MoneyS

입력: 2022년 10월 05일 14:47

'일반청약 훈풍' 선바이오, 오늘 코스닥 입성… "글로벌 바이오기업 도약"

국내 유일 페길레이션(PEGylation) 기술 전문 선바이오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선바이오의 코스닥 매매는 이날부터 개시된다. 시초가는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1만1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선바이오는 지난달 9월 16일과 19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31.9 대 1을 기록했다. 국내외 170곳의 기관이 참여해 150곳(88.24%)이 희망공모가(1만4000~1만6000원)의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부진한 수요예측과는 반대로 일반청약에서는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22~23일 진행한 선바이오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약 186대 1로 집계됐으며 청약증거금은 약 1600억원이 모였다.

선바이오는 성장성 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에 입성한다. 이에 의무적으로 일반투자자에게 환매 청구권도 부여되는 것이 특징이다. 환매 청구권은 상장 이후 9개월 이내에 주관사에 공모가의 90%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성장성 특례의 경우 환매 청구권 의무 기간이 6개월이지만 주관사인 하나증권은 그 기간을 9개월로 늘렸다.

1997년 설립된 선바이오는 국내 유일 페길레이션(PEGylation) 기술 개발·응용 바이오기업이다. 페길레이션 기술은 PEG유도체 소재를 목표 물질의 표면에 화학적 공유결합으로 부착시켜 목표 물질의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혈중 반감기 증가 ▲면역반응 및 항원성 감소 ▲독성 완화 ▲구조적 안정성 향상 등의 효과를 목표 물질에 적용할 수 있다.

선바이오의 핵심 경쟁력은 ▲고품질의 PEG유도체 소재 상품화 능력 ▲20년 업력으로 구축한 페길레이션 전문 파이프라인 ▲글로벌 스탠다드 생산 시설 보유이다.

선바이오는 PEG유도체 개발 및 생산부터 페길레이션 기술을 응용한 상품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200여가지의 순도와 활성도가 높은 PEG유도체를 직접 생산 및 판매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는 페길레이션 기술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신약 등으로 사업화하고 있다. 그 결과로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구강건조증 치료제(MucoPEG) ▲인공혈액 ▲연골활액 충진제 ▲통풍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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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특례상장 기업임에도 보유한 기술을 통한 꾸준한 매출을 확보해 3개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PEG유도체 판매와 기술이전에 따른 로열티 수취를 통해 지속해서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약 100억, 3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향후 사업 다양화를 통해 수익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선바이오 노광 대표는 "선바이오는 지난 20년 동안 구축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앞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상장 후에도 꾸준히 전문성을 제고해 페길레이션 기술 응용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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