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3Q 영업익 컨센 상회 전망…“IRA는 기회요인”

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2년 09월 23일 23:01

LG엔솔, 3Q 영업익 컨센 상회 전망…“IRA는 기회요인”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실적 전망. 출처=현대차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이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에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증권은 23일 LG엔솔에 대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 6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은 LG엔솔의 2022년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조 7000억원(+65.6% yoy), 영업이익 4634억원(흑전, yoy)을 제시하며 컨센서스 상회를 전망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판가 인상이 올해 3분기까지 이어지고 있고 폭스바겐(VW) MEB 판매가 3분기에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 Capa(생산량)를 월 8만 8000 수준까지 확대하면서 8월부터 램프업(양산 전 생산능력을 끌어올리는 작업)이 가시화되고 있어 원통형 전지 역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애플 (NASDAQ:AAPL) 신제품 출시에 따른 소형전지 사업 성수기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 Capa 추이 및 전망. 출처=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IRA 시행이 LG엔솔에게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IRA에서는 미국 내 차량용 2차전지 생산설비에 대해 팩(Pack) 기준 kWh(킬로와트시) 당 45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는데 이는 팩 판가의 20%를 상회하는 대규모 혜택으로 추정된다.

그는 “LG엔솔의 주요 미국 향 양극재 공급사인 LG화학과 포스코케미칼은 각각 고려아연, 포스코 (KS:005490)(POSCO)와의 협업, 주요 광물 직접 조달, 미국 내 현지 공장 준공 등을 통해 핵심 광물(Critical Mineral) 관련 IRA 요구사항을 점진적으로 충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LG엔솔도 다수의 광물 계약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양극재 업체에 사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 충분히 요구사항을 맞춰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엔솔은 올해 하반기부터 GM과의 합작 공장인 Ultium Cell 1기를 가동한다. 2023년 본격적으로 미국향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스텔란티스에 이어 혼다(Honda)까지 합작 법인(JV)을 하면서 미국 내 입지를 더욱 높여가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2023년부터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M/S) 확대가 기대된다.

강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 있지만, 대규모 미국 투자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 미국 시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며 “실적 전망치 상향도 이어지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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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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