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급등에 나스닥 1.43% '뚝'… 어도비, 16%대 폭락

MoneyS

입력: 2022년 09월 16일 16:11

[뉴욕증시] 금리급등에 나스닥 1.43% '뚝'… 어도비, 16%대 폭락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27포인트(0.56%) 하락한 3만961.8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4.66포인트(1.13%) 내린 3901.35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67.32포인트(1.43%) 떨어진 1만1552.3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국채금리의 상승세로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둔화 우려로 원유 소비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에 에너지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채권 시장에서 미국 10년물 만기 국채는 장중 한때 3.45%를 넘었다. 2년 만기 국채는 3.8%를 넘어서며 1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상 금리의 가파른 상승세는 기술주·성장주 등에 대한 투자 수요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어도비 (NASDAQ:ADBE)(-16.79%)의 경우 국채금리의 상승과 200억달러 규모로 디자인 소프트웨어 회사인 피그마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점이 맞물리며 급락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MS(-2.71%) 오라클 (NYSE:ORCL)(-2.61%) 세일즈포스(-3.43%) 등이 하락했고 알파벳(NASDAQ:GOOG)(-1.99%) 애플 (NASDAQ:AAPL)(-1.89%) 아마존 (NASDAQ:AMZN)(-1.77%) 등 다수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 마감했다.

에너지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엑슨모빌 (NYSE:XOM)(-2.91%) 셰브론 (NYSE:CVX)(-1.62%) 코노코필립스 (NYSE:COP)(-1.83%) 등이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고용과 소비가 견고함을 보이자 국채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다"며 "국제유가가 소비 둔화 우려 속 하락하자 에너지 업종이 약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개별 종목 변동성 확대도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 됐다"며 "시장은 경제지표 해석과 그에 따른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충돌한 가운데 일부 종목 중심으로 만기일을 앞두고 낙폭이 확대된 나스닥의 하락이 특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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