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전상장' 선바이오, 수요예측… 바이오株 불씨 살릴까

MoneyS

입력: 2022년 09월 16일 14:10

'코스닥 이전상장' 선바이오, 수요예측… 바이오株 불씨 살릴까

의약품 제조 및 연구개발 기업인 선바이오 (KN:067370)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선바이오는 이날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범위는 주당 1만4000~1만6000원이다. 공모주식 수는 61만6000주로 공모금액은 99억원 수준이다. 공모가 확정 후 오는 22~2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1997년 설립된 선바이오는 국내 유일 페길레이션(PEGylation) 기술 개발 및 응용 바이오기업이다. 페길레이션은 의약품에 폴리에틸렌글리콜(PEG)를 결합해 약효를 높이는 기술을 말한다.

페길레이션 기술을 활용하면 ▲혈중 반감기 증가 ▲면역반응 및 항원성 감소 ▲독성 완화 ▲구조적 안정성 향상 등의 효과를 목표 물질에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바이오는 성장성 특례상장 기업임에도 보유한 기술을 통한 꾸준한 매출을 확보해 3개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00억원 34억원을 기록했으며, 향후 사업 다양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이 확대될 예정이다.

선바이오는 PEG유도체를 직접 개발해 200여가지의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순도와 활성도가 높은 선바이오의 PEG유도체는 생산 수율 증가 및 불순물 감소 등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글로벌 스탠다드 생산 시설도 갖추고 있다. 제조품질 관리기준(GMP) 인증 생산시설 및 원료의약품 등록제도(DMF)를 통해 PEG유도체 품질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페길레이션 전문 파이프라인도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인도의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Intas Pharmaceuticals Ltd.)에 기술이전 및 공급계약을 체결한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이다. 또한, 미국 FDA에서 시판 승인을 받은 구강건조증 치료제(MucoPEG)는 해외 기술이전을 위한 미국 비교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상장 후에는 페길레이션 기술을 응용한 인공혈액, 연골활액 충진제, 통풍치료제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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