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펄프 가격 강세에… 무림P&P 주목받는 이유는?

MoneyS

입력: 2022년 09월 16일 14:00

국제펄프 가격 강세에… 무림P&P 주목받는 이유는?

국제펄프 가격이 사상 최대 수준을 이어가면서 국내 유일 펄프생산업체 무림P&P가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무림P&P (KS:009580)는 전 거래일 대비 305원(6.32%) 상승한 51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8월 평균 펄프가격이 톤당 1030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이어가면서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톤당 655달러까지 하락했던 펄프가격은 강세로 전환해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톤당 1030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펄프가격이 영업이익의 주요 요인인데 펄프가격이 손익분기점(BEP)인 톤당 720달러를 상회하면 펄프부문에서 흑자가 가능하고 동시에 인쇄용지 부문의 수익성도 확대되는 구조"라며 "타사와 달리 인쇄용지부문의 마진 스프레드가(인쇄용지 판가-우드칩)확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림P&P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2.7% 증가한 2217억원, 영업이익은 144% 늘어난 205억원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펄프 강세에 따른 펄프와 제지 마진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것"이라며 "펄프가격의 급등에 따른 제지와 펄프 판가 상승과 수출 부문에서 환차익 등이 실적 회복의 주된 이유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무림P&P에 대해 "펄프-제지 일관화 생산시설 구축에 따른 비용감소 및 안정적 수익구조"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100원으로 커버리지 개시했다.

김민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인쇄용지의 전방수요가 감소되는 상황에도 2011년 펄프-제지 일관화된 생산시설을 구축해 경쟁사 대비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펄프공정 및 제지공정은 약 20개의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데 펄프-제지 일관화 공정에서는 4개 공정이 간소화됐으며 펄프부산물인 흑액을 제지건조시 사용해 에너지비용이 절감됐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펄프를 매입해서 인쇄용지를 만드는 경쟁사 대비 약 10%~15%의 생산비용 감소 효과가 발생했다"며 "또한 인쇄용지를 생산함에 있어 펄프가격 상승에 대한 리스크 해지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머니S에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