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주] 스타벅스, 인력 늘리고 매장 확대… 인베스터데이날 주가 '방긋'

MoneyS

입력: 2022년 09월 16일 10:02

[美친주] 스타벅스, 인력 늘리고 매장 확대… 인베스터데이날 주가 '방긋'

스타벅스가 인베스터 데이에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타벅스 (NASDAQ:SBUX)는 전 거래일 대비 5.53% 상승한 92.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타벅스 주가는 지난 5월12일 장중 68.39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찍은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주가는 저점 대비 36% 가까이 오른 상태다.

전일 스타벅스는 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연 매출 성장률을 10~12%로 제시했다. 기존 8~10%에서 2%포인트 상향 조정한 수치다. 당기순이익(EPS) 성장률도 기존 10~12%에서 15~20%로 상향했다.

황선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직영 동일점포 매출 성장률은 기존 4~5%에서 7~9%로 상향한 가운데 미국은 7~9%,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완화되는 2025년에 4~6% 성장 회복으로 가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계획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스타벅스는 배당성향 50%, 배당수익률 2%를 목표로 제시했다. 과거 3년 평균 배당수익률(1.76%) 대비 양호한 수치라는 평가다. 또한 2024년부터 자사주 매입을 재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외에도 ▲2025년까지 미국 내 약 2000개의 신규 점포 개설 ▲북미 매장 운영에 약 4억5000만달러 투자(맞춤형 콜드 음료 제작용) ▲북미 3년간 매출 40% 성장 ▲해외에서 중국 9000개 매장 및 일본 2000개 매장 운영 등을 제시했다.

존 컬버 스타벅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재 드라이브 스루 매출은 미국 전체 매출에서 약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배달 수요는 올해 들어 약 24% 증가했다"며 "상기 데이터들을 감안할 때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은 필수적이다"고 설명했다.

심지현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구체화된 장기 전략은 새로운 수요를 잡는데 집중한다"며 "증가한 수요만큼의 공급 속도를 따라가려면 인력확충, 신규 매장 개설, 기술 및 장비 도입 세 가지 방법이 있는데 이 셋 모두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주가를 누르던 원인이 어느 정도 해소된 지금,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6배는 과거 각 성장구간에서 받던 밸류에이션에 비하면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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