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금리인상 공포에 '털썩'… 2만1000달러대 '턱걸이'

MoneyS

입력: 2022년 08월 20일 16:21

비트코인, 금리인상 공포에 '털썩'… 2만1000달러대 '턱걸이'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금리인상 공포에 9% 넘게 급락하고 있다.

20일 오전 7시13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72% 하락한 2만110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1.85% 하락한 1647.37을, 카르다노(에이다)는 14.56% 떨어진 0.453을 기록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가 확인되면서 공격적인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연준의 대표적 매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9월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언급하자 연준의 공격적 긴축 행보에 대한 경계가 강화됐다.

연준의 긴축 우려에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기술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0.13포인트(2.01%) 내린 1만2705.22로 마감했다. 미국의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한 여파로 11.27% 하락했다.

허기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 주간지 배런즈는 이번 7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FOMC 회의록 공개에 따른 향후 추가적인 긴축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대두되며 증시 뿐만 아니라 대표적 위험자산인 가상화폐의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특히 현재 가상화폐 시장에서 매도세 유입이 지속하며 향후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전해지며 비트코인 ETF의 하락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7.89% 하락한 2921만6000원에, 이더리움은 9.65% 내린 22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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