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금융시장, 잭슨홀 미팅·한은 금통위에 쏠린 눈

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2년 08월 20일 01:20

다음 주 금융시장, 잭슨홀 미팅·한은 금통위에 쏠린 눈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다음 주 금융시장은 잭슨홀 미팅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는 통화정책의 방향과 관련한 새로운 내용보다는 기존에 알려진 사실들을 재확인한 수순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잭슨홀 미팅의 주체는 '경제와 정책에 대한 제약 조건 재평가'로 정책 또는 긴축을 진행함에 있어 제약 요인들을 살펴볼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또는 성장 둔화 등 다양한 제약요인들이 거론될 수 있는데 지난해에는 인플레이션의 방향에 모든 관심이 집중됐는데 이번에는 인플레이션의 방향과 경기 침체 여부 등 성장과 물가 모두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융시장에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가 내년 금리 인하까지 고려하고있음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기 위해 다소 매파적인 의견들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에서 향후 연준 행보에 대한 큰 힌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현 시점은 중앙은행이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기보다는 데이터 후행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스탠스를 피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추가로 중앙은행의 신뢰를 높여야 할 것이라는 당위성을 강조할 수도 있다"고 했다.

오는 25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있다. 금리 결정과 함께 한은의 수정 경제전망이 발표될 전망이다. 김유미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25bp 인상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의 여지도 열어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5월 경제전망에서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7%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5%로 전망한 바 있다"며 "이번에는 성장을 2.5∼2.6%로 소폭 낮추고 물가는 5% 초반으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빅스텝 이후 25bp 금리인상이 거의 확실시된다"며 "추가로 2분기 물가 서프라이즈를 감안해 추가 인상 여지도 열어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국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와 역환율전쟁에 나서고 있지만, 8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해도 9월 중하순 이후 한미 기준금리 역전은 더욱 심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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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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