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2년 08월 17일 23:26

115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115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피해가 농축수산물 가격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폭우 피해는 7~8월에 집중되지만 연강수량과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와의 상관성은 유의하지 않았고, 1년 후 농축수산물 가격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물론 상관관계가 0.34에 불과하지만 농축수산물이 내년 물가 안정 경로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보다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가 농축수산물 전월비 가격에 미친 영향력은 8월 평균 +1.6%포인트 정도"라며 "9월에 집중호우가 발생한 2010년을 제외하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계절성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채소가 +4.8%포인트로 가장 큰 영향을 받았고 곡물과 과실은 각각 +1.0%포인트, +0.8%포인트에 그쳤다"고 짚었다.

그는 "단, 국내 CPI 중 채소 가중치는 1.7%로 크지 않고, 농산물 세 종류 모두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 5차례 중 2~3차례는 계절성을 하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피해가 농축수산물 가격에 미칠 영향력은 우려보다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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