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실적발표 후 주가 희비… 피코그램·RF머트리얼즈 '미소'

MoneyS

입력: 2022년 08월 13일 02:08

코스닥 상장사, 실적발표 후 주가 희비… 피코그램·RF머트리얼즈 '미소'

코스닥 상장사들이 상반기 실적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실적에 따라 주가도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수기 및 필터 전문기업 피코그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200원(15.86%) 오른 5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코그램은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피코그램은 2022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4.2%, 6.6% 오른 155억원과 2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은 역대 상반기 기준 매출액 최고치를 달성했다.

코로나19 이슈가 해소되면서 중국 자재 조달이 정상화됐고 리오프닝 영향으로 해외 고객사 신규 발주량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42% 늘었다.

부품소재 전문기업 RF머트리얼즈도 이날 실적을 발표했다. RF머트리얼즈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20억원, 영업이익은 5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지난해 상반기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나타냈다. RF머트리얼즈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50원(6.02%) 오른 1만1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달리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상장사들의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진단기업 씨젠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일제히 악화했다. 씨젠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실적 발표 씨젠의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서며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100원(7.85%) 내린 3만6400원에 마감했다.

흥행 신작을 내놓지 못한 게임주들의 부진도 눈에 띈다.

펄어비스는 2분기 4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신작의 부재와 함께 임직원 스톡 그랜트(자사주 프로그램)를 포함한 상여금이 반영되며 적자를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 역시 2분기 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쿠키런: 킹덤을 흥행시키며 흑자로 전환했지만 5분기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출시되는 신작과 함께 기업별 영업이익 전망 변화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전망이 상향되거나 하반기 신작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장르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 게임 라이프사이클 장기화를 이끌어온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며 "부분 유료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는 엔씨소프트 (KS:036570), 배틀패스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크래프톤이 글로벌 진출 시 유의미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앱 다운받기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앱에 합류해 글로벌시장의 최신 소식을 받아보세요.
지금 다운로드합니다

머니S에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