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 행진 이어간다

MoneyS

입력: 2022년 08월 11일 14:17

미래에셋증권,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 행진 이어간다

미래에셋증권 (KS:006800)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최근 목표주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 개선세를 지속할지 주목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연결 기준 지배순이익은 2537억원으로 컨센서스(1985억원)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때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32.3% 증가했다.

증시 거래대금 감소와 변동성 확대 등 업황 부진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1분기대비 19% 감소한데다 신용잔고 감소세가 이어지며 이자이익 규모 또한 전분기에 이어 축소된 수준에서 유지됐다"며 "하지만 기업금융(IB) 부문 실적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데다 금리급등과 주식시장 불안에 따른 비우호적 운용여건에도 운용이익 규모가 전년동기 수준을 기록하며 실적둔화를 최소화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이는 투자자산에서 발생한 3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평가이익 인식에 기인한다"며 "2분기 중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 수준으로 상승하며 업황 부진에도 양호한 수익성 창출 역량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실적 추정치를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교보증권은 전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원으로 낮췄다. 신한금융투자는 기존 9500원에서 9000원으로, 이베스트증권은 1만500원에서 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 하향과 금리 상승을 반영한 가정치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지만 업종 내 톱픽은 유지한다"며 " 해외주식, 자산관리, IB 업무 확대, 해외법인 등 선제적인 수익다변화를 통해 우려보다 2022년 견조한 이익 실현이 추정되며 1분기 자사주 2000만주 소각, 2분기 자사주 1000만주 매입 및 배당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3.4% 감소한 1조100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29.1% 줄어든 8169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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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업환경이 여전히 비우호적이며, 최근의 금리 급등으로 인한 조달비용 증가로 이자손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년 대비 감익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분배금·배당금 등 수익이 안정적으로 창출되고 있으며 향후 지속가능(Sustainable) ROE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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