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앞두고 반도체 기업 실적 우려에 '뚝'… 나스닥 1.1%↓

MoneyS

입력: 2022년 08월 10일 16:04

[뉴욕증시] CPI 앞두고 반도체 기업 실적 우려에 '뚝'… 나스닥 1.1%↓

미국 뉴욕증시가 반도체 업체들의 잇따른 실적 부진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는 전 거래일 대비 58.13포인트(0.18%) 하락한 3만2774.41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17.59포인트(0.42%) 내린 4122.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0.53포인트(1.19%) 내린 1만2493.9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반도체 업체들의 암울한 실적 전망에 하락했다. 전날 엔비디아(NASDAQ:NVDA)에 이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3분기 전망을 낮추며 4분기 마이너스 현금흐름을 경고했다.

미국 최대 메모리칩 제조업체 마이크론은 이날 "거시경제적 요인과 공급망 제약"으로 인해 2분기 매출이 이전 가이던스(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투자자들은 오는 10일(현지시각) 발표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유락 하락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내렸는데 낙폭은 재량소비재가 1.5%로 가장 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NASDAQ:MU)는 3.7%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57% 급락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 6월16일 이후 최대다. 반도체지수는 지난 3거래일 동안 7% 급락했다.

기술주 외에 노바백스 (NASDAQ:NVAX)가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로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낮추 잡으면서 주가가 30% 가까이 폭락했다. 업스타트는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기대치를 밑도는 결과를 보고한 뒤 11% 이상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국 증시는 마이크론이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57% 약세를 보이며 나스닥 하락을 부추겼다"며 "여기에 장 초반 국제유가가 러시아의 원유 공급 중단 소식에 상승하며 높은 인플레 이슈를 자극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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