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2년 08월 09일 03:45
롯데케미칼, 2Q 적자전환…원재료 가격상승 영향
롯데케미칼 분기 매출액과 매출액증가율 및 영업이익과 영업이익. 출처=흥국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2분기 흥국증권이 나프타 가격 상승과 설비 정기보수 비용 발생으로 적자 전환했다. 흥국증권은 8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5조 5110억원(+26.6% YoY, -1.3% QoQ), 영업이익 -214억원(적전 YoY, 적전 QoQ), 영업이익률 –0.4%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장현구 흥국증권 연구원은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부정적 래깅 효과와 올레핀·첨단소재 설비 정기보수로 인한 기회손실 560억원이 발생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 매출액과 매출액증가율 및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출처=흥국증권
올레핀은 부정적 래깅 효과와 수요 부진으로 스프레드가 악화했다. 여기에 여수 공장 정기보수로 400억원 기회손실이 반영되며 영업이익 –673억원 적자를 지속했다. 아로마틱은 PX 스프레드 강세와 LC PL의 PTA 수익성 호조 나타나며 영업이익 589억원(6.1% QoQ)의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첨단소재는 PC 설비 정기보수로 인한 기회손실(160억원) 발생과 전방 수요 감소에도 BPA 가격 하락에 따른 PC 스프레드 강세 이루며 수익성이 향상됐다. LC Titan은 원가 부담 심화되고 중국의 코로나 봉쇄 영향에 수요 부진 심화하며 수익성 악화돼 영업이익 -60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LC USA는 MEG 스프레드 하락과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 38억원(-76.3%)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장 연구원은 “현재 화학 업황은 NCC 중심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과 경기 침체 우려 속 수요 회복 둔화, 원가 부담 등이 반영된 상황”이라며 “과거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 시기의 평균 P/B를 적용해도 저평가 매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2차전지소재 미국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사업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도 미래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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