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테슬라 9.8% 급등·달러 약세에 상승… 나스닥, 1.36%↑

MoneyS

입력: 2022년 07월 22일 16:10

[뉴욕증시] 테슬라 9.8% 급등·달러 약세에 상승… 나스닥, 1.36%↑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2.06포인트(0.51%) 오른 3만2036.9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9.50포인트(0.99%) 상승한 3998.9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1.96포인트(1.36%) 뛴 1만2059.6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발표와 부진한 경제지표 등으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달러 강세 완화,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 등이 맞물리며 장중 상승 전환했다. 특히 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호실적이 이목을 끌었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한 169억3400만달러, 영업이익은 88% 늘어난 24억640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98% 증가한 22억5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2.27달러로 시장 예상치(1.81달러)를 훨씬 웃돌았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2분기 전기차 가격을 인상하면서 생산 차질 문제를 상쇄했다"며 "예상보다 강한 분기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호실적에 힘입어 테슬라는 9.78% 급등했다. 리비안 (NASDAQ:RIVN) 4.25%, 니콜라 (NASDAQ:NKLA) 7.30%, 루시드 (NASDAQ:LCID) 0.99% 등 이외의 전기차 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ECB는 이날 당초 예고와 달리 50bp(1bp=0.01%포인트)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같은 금리인상은 11년만에 처음이다. 이에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로 약세를 보이던 유로화가 소폭 반등, 달러 강세가 상대적으로 완화됐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기술주의 경우 수익 상승에 힘이 실린다. 기업들이 현지 통화로 번 돈을 미국으로 송금할 때 달러 가치가 높으면 환전 과정에서 환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경기 둔화를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 대비 7000명 늘어난 25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ECB의 50bp 금리인상 발표를 소화하며 보합 출발 후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한 경기침체 이슈가 부각돼 장 초반 하락하기도 했다"며 "이러한 하락 요인은 이미 많은 부분 반영돼 왔던 점을 감안, 영향이 지속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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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테슬라 (NASDAQ:TSLA) 등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최근 미 증시의 특징처럼 악재보다는 호재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였고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로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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