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러 '카스피 송유관 가동중단'에 급등… WTI, 4.3%↑

MoneyS

입력: 2022년 07월 08일 16:46

[국제유가] 러 '카스피 송유관 가동중단'에 급등… WTI, 4.3%↑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4.20달러(4.3%) 오른 102.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지난 5일 8.2% 하락, 100달러를 밑돌게 된 지 이틀 만에 100달러를 다시 회복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3.71달러(3.68%) 상승한 배럴당 104.4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의 강세는 원유 공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와 반발 매수세 유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러시아 흑해 동북해안에 위치한 항구도시 노보로시스크의 법원은 카자흐스탄 서부와 흑해를 연결하는 카스피 송유관의 가동 중단을 명령했다. 카스피 송유관에서 지난해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한 대처를 문제 삼았다.

카스피 송유관을 통해 수출되는 카자흐 원유는 하루 평균 거의 150만배럴이며 이 가운데 100만배럴 정도가 유럽으로 보내진다. 송유관 흐름을 끊으면 러시아는 아무런 비용 없이도 유럽에 대한 에너지 공급을 더욱 줄일 수 있다. 블룸버그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에너지 제재에 대해 선제적인 보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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