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크레딧 시장, 국내 상위등급·미국 투자등급 위주 회복세 전망"

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2년 07월 01일 21:38

"7월 크레딧 시장, 국내 상위등급·미국 투자등급 위주 회복세 전망"

사진=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NH투자증권이 국내에서는 상위등급 회사채와 여전채, 글로벌에서는 미국 투자등급 채권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국내 크레딧의 신용 스프레드는 전 영역에서 확대됐다"며 "특히 여전채의 약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통화 정책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저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분기말을 앞두고 유동성 확보 수요로 매도세도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크레딧도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돼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됐다"며 "특히 선진국 하이일드 채권의 확대 폭이 컸다"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유럽의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미국과 신흥국 대비 상대적으로 더 약세였다"고 말했다. 그는 7월 국내 크레딧 신용 스프레드는 상위 등급 위주로 확대 압력이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로 국채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상위등급 위주로 크레딧 투자 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크레딧은 변동성이 있겠지만, 투자등급 채권의 경우 급격한 스프레드 확대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미국 투자등급 채권이 양호한 펀더멘털과 우호적인 수급 여건으로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상위등급 회사채와 여전채, 글로벌에서는 미국 투자등급 채권을 추천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크레딧에서 만기 수익률(YTM) 매력이 높아진 상위 등급 위주로 투자를 권고한다"며 "공사채와 은행채는 발행 부담이 다소 존재하기 때문에 회사채와 여전채의 비중을 확대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글로벌에서는 미국 투자등급 채권의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며 "최근 국채 상승과 스프레드 확대로 만기 수익률(YTM)이 높아졌고, 유럽과 신흥국 대비 견조한 경제 성장 하에 투자 선호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뱅크론의 경우 하반기에 부도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라 추가적인 강세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비중 확대에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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