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2년 07월 01일 01:55
LG전자, 9년만에 전장부문 첫 흑자전환 예상
LG전자 매출액 구성. 출처=KB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LG전자 (KS:066570)가 9년 만에 VS(전장부품) 사업부에서 첫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KB증권은 30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글로벌 TV 수요의 최저 수준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LG전자의 VS(전장부품) 사업부는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해 2013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첫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확대 국면에서 소비 패턴의 뚜렷한 양극화 현상(초고가, 초저가)이 심화하고 있다”며 “가전 부문이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LG전자의 2022년 2분기 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0조원(-5% QoQ, +17% YoY), 영업이익 7849억원 (-58% QoQ, -11% YoY) 영업이익률 3.9%를 전망했다. 그는 “HE(TV) 사업의 수익성 하락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H&A 4,094억원, BS 545억원, VS 406억원, HE 9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LG전자 PBR 및 PER 밴드 챠트. 출처=KB증권
VS(전장부품) 부문은 사업 초기 (2015년 4분기 영익 50억원)를 제외하면 올해 2분기 9년 만에 첫 흑자전환이 예상돼 사실상 의미 있는 턴어라운드(2분기 영익 406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수익성이 양호하고 전력 효율이 우수한 플라스틱 OLED 기반의 디지털 인포테인먼트가 벤츠 전기차(EQS) 공급 이후 수주가 확대됐다”며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이 완화되면서 자동차 OEM 업체들의 가동률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LG전자의 전장 수주 잔고는 67조원으로 YoY +10%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멕시코 신규 공장 가동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LG 전장부품 계열사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와 더불어 애플카 핵심부품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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