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2년 06월 16일 22:56
테슬라, 美서 지난 10개월 자율주행 사고 1위…현대차도 포함
테슬라 (NASDAQ:TSLA) 자율주행 유튜브 영상 갈무리.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미국에서 지난 10개월 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관련된 교통사고가 400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DAS는 운전자의 주행을 보조하는 부분 자동화 '자율주행 레벨2'에 해당하는 기술을 말하는데요. 해당 교통사고 차량 가운데 70%는 테슬라가 차지했으며, 현대차도 1건 포함됐습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안전국(NHTSA)은 지난해 7월1일부터 올해 5월 15일까지 ADAS와 관련된 자동차 사고가 392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작년 6월 자동차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레벨 2 자율주행 시스템에 관한 사고 보고를 의무화한 이후 처음으로 집계해 발표한 데이터인데요. 테슬라 차량에서 가장 많은 273건의 차량사고가 발생했으며 ▲혼다 90건 ▲스바루 10건 ▲포드 5건 순이었습니다.
현대차에서도 1건이 보고 됐는데요. 이들 사고로 모두 6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스티브 클리프 NHTSA 국장은 "이번 보고만으로 주행보조 시스템이 장착된 회사별 자동차 수, 운전자가 얼마나 자주 해당 시스템을 사용했는지 등에 관한 세부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고율을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CNBC방송도 도로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을 장착한 테슬라 자동차가 많기 때문에 이 회사의 사고 비중이 높을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스티브 국장은 "앞으로 발생 가능한 잠재적 결함 추세를 빨리 발견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습니다.
미 당국은 현재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관련해 2건의 정식 결함 조사를 진행중이며, 향후 범위를 넓혀 고강도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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