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계속되고 한국씨티은행 철수 본격화, 국내 은행주 주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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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년 06월 13일 14:57

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6%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1981년 12월 이후 최대 폭의 상승이며 지난 3월 최대치를 경신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더 공격적으로 통화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준은 이번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계획을 미리 밝힌 상황이다.

지난달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원들은 “다음 몇 차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이상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놨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높다면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통화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로 인해 금리 인상기 가장 확실한 종목인 은행 등 금융주에 관한 관심도 높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 은행주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KB금융 (KS:105560)는 지난달 13일 이후 한달 동안 8.18%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2.53% 하락했기 때문에 최근의 주가 하락세가 더 가파르다.

신한지주 (KS:055550)는 지난 한달 동안 3.78% 하락했고, 13일에도 3.55% 내렸다.

하나금융지주 (KS:086790)는 한달 동안 3.34% 내렸고, 이날은 2.39% 하락했다.

기업은행 (KS:024110)은 이날 1.84% 내린 1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업은행 주가는 지난 한달 동안 4.48% 내렸고, 올해 들어서는 2.90% 올랐다.

카카오뱅크 (KS:323410)는 이날 7.79% 하락한 3만6100원에 거래중이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한달 동안 7.08% 내렸고, 올해 들어서는 38.92% 급락했다.

은행주가 추가로 상승하지 못하고 오히려 하락하는 이유는 경기 침체와 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금리인상기에 은행들은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순이자마진이 상승해 결국 주가도 오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최근 각국 중앙은행들이 더 공격적으로 금리인상을 가져갈 것이 예상되는데도 은행주가 하락하고 있다. 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면서 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침체되는 스테그플레이션이 닥쳐올 것을 경고하는 미국 경제계 주요 인사들의 전망도 금융 종목 주가 하락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경기 침체는 대출 수요를 축소시키고,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은행들 실적 하락에도 큰 영향을 준다.

다만, 지난 2월 신규 고객 가입을 중단한 한국씨티은행이 다음달부터 기존 고객의 대출을 다른 은행들로 이전할 것으로 보이는 점은 낙관적이다. 소비자금융 부문 철수에 나선 한국씨티은행은 2026년 이후 대출 연장 등을 다른 은행들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씨티은행의 가계자금 대출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1조9947억원, 개인고객의 원화 예수금은 8조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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