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하반기 중화권 스마트폰 회복”

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2년 06월 09일 01:48

“삼성전기, 하반기 중화권 스마트폰 회복”

삼성전기 실적 전망. 출처=NH투자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최근 중화권 업체들의 출하량 부진, 기판 업황 우려 등으로 부진했던 삼성전기의 하반기 회복세가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8일 삼성전기의 현재 주가가 과도한 할인 구간이라며 목표주가 2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기 (KS:009150)의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은 상반기까지 중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영향, 모뎀칩 등 반도체 부족, 신흥국 경기 둔화로 부진한 출하량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MLCC 재고 조정이 진행 중이고 카메라 모듈 판매도 둔화하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판 업황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글로벌 IT 업체들의 서버 투자가 예상보다 감소하더라도 FC-BGA 기판 수급은 불균형이 심해 당장 해결되기 어렵다”며 “기판 업체들의 증설도 중장기에 걸쳐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되기 때문에 공급 과잉 우려도 과하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분기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NH투자증권

기존 주력 사업인 MLCC와 카메라 모듈, 기판에서의 수요 확대뿐 아니라 AR 안경의 필수 부품인 웨이브 가이드 모듈도 삼성전기가 양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XR 시장 성장의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XR 시장은 현재 VR 위주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나 향후 글로벌 IT 업체들이 2024년경 관련 기기를 출시하는 경우 AR 시장의 성장성이 중장기적으로는 훨씬 더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핵심 부품인 웨이브 가이드를 양산할 동사의 최대 수혜 전망돼 중장기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삼성전기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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