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배터리 소재·형변 다변화 추진

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2년 05월 27일 00:47

LG엔솔, 배터리 소재·형변 다변화 추진

LG에너지솔루션 실적 전망. 출처=키움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북미 배터리 시장의 수급 타이트 현상이 2030년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며 LG에너지솔루션도 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키움증권은 26일 LG엔솔에 대해 목표주가 6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확대 및 OEM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 전환 가속화로 북미 배터리 시장은 2030년까지도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할 전망이다.

LG엔솔은 이러한 북미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해 올해 전체 생산능력에 6.7%에 불과한 북미 배터리 생산 비중을 2025년 41.3%로 급격히 끌어 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배터리 소재·형변 다변화를 지속해서 추진해 배터리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정부가 다양한 형태로 전기차 보조금을 확대하고 있다”며 “북미 EV 배터리 수요 비중은 작년 13.%%에서 2030년 28%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LG엔솔은 미국 자동차 빅3인 GM, 포드, 스텔란티스에 모두 공급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미국 시장 점유율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현대차의 전기차 건설 발표 및 혼다의 GM과의 협력 강화도 이런 미국 정부의 움직임을 반영한 결정으로 판단된다.

북미 배터리 수급 및 지역별 EV 수요 비중 전망. 출처=키움증권

LG엔솔은 세계 최고의 고객 포트폴리오 보유 및 우수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형번 다변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LG엔솔은 ESS용 LFP 배터리를 내년 10월 미국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규모 ESS 시스템 통합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NEC솔루션을 올해 초 인수했다.

이 연구원은 “삼원계 대비 원가가 낮고 LFP 배터리 관련 핵심 특허가 올해 만료돼 특허 침해 관련 위험이 줄었다”며 “북미 ESS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LG엔솔은 기존 파우치형과 소형 원통형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중대형 각형과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검토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4680 등 고용량 신규 폼팩터 원통형 제품을 고객사의 양산 일정에 맞춰 연구 개발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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