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하반기 건화물선 시장 강세 수혜 전망

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2년 05월 25일 02:10

팬오션, 하반기 건화물선 시장 강세 수혜 전망

팬오션 사업부문별 매출액 비중 및 벌크선 내 매출액 비중. 출처=하나금융투자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기대 이상의 강한 운임(BDI) 흐름이 이어지며 팬오션의 2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24일 팬오션의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9400원에서 1만 1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4월 중순에는 2,000포인트 초반까지 하락했던 건화물선 BDI가 5월 들어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지속하며 최근 3300포인트까지 근접했다.

유럽과 인도의 해상 석탄 수입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선제적으로 러시아산을 대체할 수 있는 호주산 석탄 확보 움직임이 가속화됐다”며 “인도는 전력 부족 위기로 대량의 석탄을 호주와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입하면서 건화물 해상물동량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철광석은 중국의 봉쇄 해제 기대감으로 중국향 선박 성약이 확대되고 있어 운임 강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오션 사업부문별 영업이익 비중 및 운용선대 변화 추이. 출처=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2분기 BDI 평균은 2640포인트(YoY -5.5%, QoQ +29.4%), 팬오션 영업이익은 1900억원(YoY +12.3%, QoQ +69.6%)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건화물선 운임 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도시 봉쇄 해제에 따른 철강 가동률 상승과 ▲중국의 석탄 수입 관세 철폐에 따른 석탄 수입 확대 ▲브라질 및 호주의 철광석 수출 확대 ▲인도의 전력 부족에 따른 호주와 인도네시아산 석탄 수입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박 연구원은 “유럽의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금지에 따른 기타 국가로부터의 석탄 수입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8월부터 EU의 러시아산 석탄까지 수입이 금지되면 호주산 석탄 확보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물동량뿐만 아니라 톤마일(Ton-Mile) 측면에서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건화물선 운임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조선과 컨테이너선과 같이 기타 선종들의 운임까지 동반 상승이 예상돼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팬오션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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