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증시 불황 속 채용문 활짝… 공채·수시 인력 충원 '활발'

MoneyS

입력: 2022년 05월 21일 15:00

증권사, 증시 불황 속 채용문 활짝… 공채·수시 인력 충원 '활발'

증권사들이 증시 불황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대규모 채용 외에도 분야별 정원에 맞춘 선택적 수시 채용도 진행 중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부국증권은 오는 27일까지 상반기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KB증권은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 & Trading), 기업금융(IB), 기관영업, IT·디지털, 프라이빗뱅커(PB)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주식 주문·금융상품거래 등 지점 고객상담 업무를 담당할 지점 업무직도 함께 뽑는다. KB증권은 지난해 공개 채용을 통해 총 39명의 인력을 충원한 바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25일까지 정보통신기술(ICT)과 디지털 분야에서 대졸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신영증권은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지난 18일까지 진행했다. 심사를 통해 디자인, 정보통신(IT), 고객상담 부문에서 최종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17일까지 리서치본부 리서치 어시턴트(RA) 채용을 진행했다.

수시 채용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증권사들도 있다. 유화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영업점 창구업무 등을 담당할 업무직 인재 모집을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

메리츠증권은 증권사 준법감시(컴플라이언스) 관련 업무를 담당할 법규준수팀 신입 경력직을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31일까지 사업계획 수립 지원 등의 업무를 맡을 경영기획 담당자 모집 지원서를 받는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8일까지 홀세일(기관투자자 대상 영업) 부문 직원을 채용하기도 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증권사는 모두 임직원 3만9135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3만7834명과 비교해 1만3010명 늘어난 규모다. 증권사들은 2017년부터 꾸준히 고용을 늘리고 있다.

증권업계의 고용 확대는 코로나19 이후 고용 감소세를 보이는 은행·보험업계와 대조를 이룬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국내은행의 전체 임직원 수는 11만6964명으로 전년 말에 비해 3분기 만에 1461명 줄었다. 보험업계 역시 지난해 9월 기준 총 임직원 수는 5만6964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162명 줄었다. 손해보험업계 임직원 수 감소폭은 593명, 생명보험업계는 1569명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채용시장은 업황에 따라 늘 달라지긴 하지만 갈수록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면서 시장 상황만 놓고 채용 규모를 줄일 수는 없다"며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선 필요한 인력을 부서별로 충분히 배치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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