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나흘간 18% '급등'… 코스닥 시총 2위 등극

MoneyS

입력: 2022년 05월 19일 14:20

엘앤에프, 나흘간 18% '급등'… 코스닥 시총 2위 등극

엘앤에프 (KQ:066970)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전일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9600원(4.03%) 오른 24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엘앤에프 주가는 지난 13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7.54% 올랐다.

시가총액은 전일 종가 기준 8조9105억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8조8725억원)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섰다. 시총 1위는 에코프로비엠 (KQ:247540)(10조9074억원)이 차지했다.

엘앤에프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엘앤에프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조정했다. DB금융투자와 메리츠증권은 43만원까지 올려잡았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우호적인 메탈 가격과 환율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지속된 가운데 주요 고객사향 EV용 NCMA 출하량이 증가하며 가파른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며 "수익성의 경우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개선 지속과 환율 효과에 전 분기 대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DB금융투자는 엘앤에프의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45.6% 증가한 8440억원, 영업이익은 34.7% 늘어난 715억원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지속되고 있는 칩 쇼티지와 중국 봉쇄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의 EV용 NCMA 양극재 수요는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지속된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ASP 인상이 2분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P와 Q의 동반 상승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베를린 기가팩토리가 엘엔애프 이익 증가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엘앤에프의 테슬라향 양극재 공급량을 올해 6만1000톤, 2023년 9만7000톤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40%, 37% 상향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 (NASDAQ:TSLA) 베를린·텍사스 기가팩토리에 원통형 전지를 공급할 것으로 추정돼 엘앤에프의 이익 증가는 가팔라질 것"이라며 "기존에 우리는 엘앤에프 양극재가 상해 기가팩토리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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