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주] 키사이트, 신저가 찍고 140달러선 회복… 리스크 요인은?

MoneyS

입력: 2022년 05월 19일 10:10

[美친주] 키사이트, 신저가 찍고 140달러선 회복… 리스크 요인은?

키사이트 테크놀로지 (NYSE:KEYS)(이하 키사이트)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주가도 52주 최저가를 찍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키사이트는 전거래일 대비 3.84% 오른 140.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키사이트 주가는 지난해 12월30일 209.8달러로 52주 최고가를 찍은 뒤 하락 전환해 지난 12일에는 127.93달러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다시 썼다.

키사이트의 2분기(2~4월)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13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3.7%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7% 증가한 1.83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9.2% 상회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전체 수주액은 14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 증가했다"며 "매출총이익률은 62.8%로 전년동기대비 1.7%포인트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3억5000만달러, 영업이익률은 26%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키사이트는 3분기(5~7월) 매출 가이던스로 전년동기대비 8.8%~10.5% 증가한 13억3000만~13억5000만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컨센서스(13억4000만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키사이트는 2분기 3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행했으며 지난해 주주환원 수익률(Payout Yield)은 2.0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모든 사업부문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보였다"며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하는 통신 솔루션 사업 부문 (CSG)은 상업용·정부용 모두 호조를 보이며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업용 솔루션은 글로벌 5G 투자 확대 및 O-RAN, 이더넷 기술 투자 확대에 힘입어 가장 높은 2분기 수주액을 달성했다. 정부용 제품은 위성 통신 검증 솔루션, 5G·6G 응용 프로그램 솔루션이 매출을 주도했다. 전자 산업 솔루션 부문 매출(EISG, 매출 비중 29%)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반도체·일반 전자기기 등 모든 세부 사업부문이 성장세를 보였다"며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 투자 증가, 반도체 생산량 확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반 전자기기 부문은 기존의 광범위한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상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며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8%로 2017년 이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올해 말 컨센서스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 5.8배를 ROE로 나눈 상대비율 (P/E)은 19.74배로 시장 17.17배, 5G 산업 14.58배를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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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가이익증가이율(PEG) 배수는 1.9배로 시장 1.7배, 5G 산업 1.2배보다 높아 이익 성장성을 반영한 상대 주가가 소폭 높은 편"이라며 "리스크 요인으로는 중국 상하이 락다운, 글로벌 반도체 공급 차질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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