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43만원 간다"… 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MoneyS

입력: 2022년 05월 18일 14:10

"엘앤에프, 43만원 간다"… 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엘앤에프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엘앤에프가 실적 호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조정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닥시장에서 엘앤에프는 전거래일 대비 7100원(3.07%) 상승한 23만8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엘앤에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3% 증가한 5536억원, 영업이익은 53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향후 실적에 대한 전망도 밝다. KB·DB금융·한화·메리츠·교보·신한·한국투자·DS·다올·하나금융·미래에셋 등11개 증권사는 전일 엘앤에프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했다. DB금융투자와 메리츠증권은 43만원까지 올려잡았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우호적인 메탈 가격과 환율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지속된 가운데 주요 고객사향 EV용 NCMA 출하량이 증가하며 가파른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며 "수익성의 경우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개선 지속과 환율 효과에 전 분기 대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DB금융투자는 엘앤에프의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45.6% 증가한 8440억원, 영업이익은 34.7% 늘어난 715억원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지속되고 있는 칩 쇼티지와 중국 봉쇄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의 EV용 NCMA 양극재 수요는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지속된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ASP 인상이 2분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P와 Q의 동반 상승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베를린 기가팩토리가 엘엔애프 이익 증가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엘앤에프의 테슬라향 양극재 공급량을 올해 6만1000톤, 2023년 9만7000톤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40%, 37% 상향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 (NASDAQ:TSLA) 베를린/텍사스 기가팩토리에 원통형 전지를 공급할 것으로 추정돼 엘앤에프의 이익 증가는 가팔라질 것"이라며 "기존에 우리는 엘앤에프 양극재가 상해 기가팩토리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고객사의 생산 계획 전망을 수정 반영해 리튬/전구체 가격 하락으로 양극재 판가도 3분기부터 하락하겠지만 풀가동 체제를 지속해 7%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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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레드우드 등 협력사와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되면 밸류에이션의 눈높이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말 기준 국내 20만톤 캐파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레드우드와의 조인트벤처(JV)를 포함하며 3~4곳의 고객사와 논의도 가시화되고 있어 올해 안에 해외 증설 및 추가 고객사 공급 발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특정 고객사의 높은 비중도 향후 다변화될 전망"이라며 "단결정 및 니켈 96%의 차세대 제품도 내년부터 생산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결정 양극재는 파우치 배터리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어 파우치 배터리향 높은 채택이 기대된다"며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긍정적 이벤트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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