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주] 블록, 고점 대비 200%↓… 주가 반등 언제쯤?

블록 (NYSE:SQ)이 1분기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캐시 앱(Cash App)의 고객 활동성 지표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록은 지난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거래일 대비 0.67% 상승한 96.1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블록의 주가는 지난해 8월5일 기록한 고점(289.23달러) 대비 201% 빠진 상태다.

블록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18달러, 영업수익은 40억달러로 컨센서스를 각각 10%, 4% 하회했다. 다만 매출총이익은 13억달러

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수익 변동성이 클 뿐만 아니라 매출총이익률도 2.5%로 비트코인 제외 전사 매출총이익률 56.1%와 차이가 크다"며 "따라서 영업수익보다는 매출총이익 흐름을 보는 것이 전사 성장성과 수익성을 파악하는데 더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스퀘어(Square)의 매출총이익은 6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했다. BNPL(buy now, pay later) 업체인 애프터페이(Afterpay) 인수 효과를 제외하면 31% 증가했다.

백 연구원은 "이는 정확히 스퀘어 결제금액(GPV, gross payment volume) 증가율(31%)과 일치한다"며 "BNPL 기능을 기존 온라인 결제 서비스에 통합하고 소상공인보다는 성장성이 양호한 중소기업(mid-market) GPV 비중을 올리는 전략을 펼침으로써 현재 관찰되고 있는 온라인 결제 시장의 일시적 둔화 흐름을 돌파해갈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캐시 앱(Cash App) 매출총이익은 6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가족 계정을 활용한 P2P 지급결제 및 뱅킹 솔루션을 제공하며 10대 대상 디지털 지갑 사업도 확장 중이다. 지난달에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한 비트코인 송금 서비스와 월급의 일부를 무료로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저축할 수 있게 하는 요구불예금 계좌 서비스도 제공한다.

백 연구원은 "종합해 보면 코로나19 시기의 높은 온라인 결제 성장이 현재는 기저로 작용하며 주가는 매우 부진하다"며 "다만 블록은 다른 핀테크 결제기업과 달리 B2C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는 Cash App 부문의 활동성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점이 중요한 차별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온라인결제 성장률이 회복되는 내년 초를 염두에 두고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앱 다운받기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앱에 합류해 글로벌시장의 최신 소식을 받아보세요.

지금 다운로드합니다

머니S에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