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주] 리스크 발목 잡힌 핀둬둬, 트래픽 고성장세 둔화 '이중고'

MoneyS

입력: 2022년 03월 23일 13:00

[美친주] 리스크 발목 잡힌 핀둬둬, 트래픽 고성장세 둔화 '이중고'

중국 3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성장한 핀둬둬이 지난해 트래픽 고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주가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핀둬둬(NASDAQ:PDD)는 전거래일 대비 6.13% 하락한 39.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핀둬둬 주가는 지난해 4월6일 기록한 장중 고점(152.06달러) 대비 73.7% 빠진 상태다.

핀둬둬는 2021년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272억위안(약 5조2028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66억2000만위안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플랫폼 수수료 매출 비중 증가와 운영 효율화로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황선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간 순이익 흑자 전환은 긍정적이나 1~4분기별 매출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238%→89%→51%→3%로 둔화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연간구매고객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8억7000만명, 월간활동고객은 2% 늘어난 7억3000만명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황 연구원은 "연간 주문건수는 59% 증가한 610억 건, 고객당 연간 소비금액은 33% 늘어난 2810위안으로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나 지속 여부가 관건"이라며 " 이를 위해서는 기존 경쟁력이었던 가성비 플랫폼 이미지의 업그레이드가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핀둬둬는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년 상반기에 '백억위안 농업 연구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실적에서 지속적인 투자로 농업 현대화 및 활성화 지원을 통한 경쟁력 마련 방향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황 연구원은 "중장기 관점에서 트래픽의 수익화와 3선 이하 시장 지배력 강화 전략은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 플랫폼 규제 지속, ADR상장폐지 리스크, 이커머스 연구개발비 전쟁 심화 등의 리스크 완화가 필요해 당분간 보수적 대응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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