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주] "넷플릭스 보고있나" 디즈니, 글로벌 OTT 1위 자리 노린다

MoneyS

입력: 2022년 02월 12일 04:15

[美친주] "넷플릭스 보고있나" 디즈니, 글로벌 OTT 1위 자리 노린다

디즈니 (NYSE:DIS)가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디즈니플러스(디즈니+) 구독자 증가와 놀이공원 부문의 매출 회복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디즈니는 다양한 콘텐츠와 투자확대를 통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위 기업 넷플릭스를 맹추격 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디즈니는 전거래일대비 4.93달러(3.35%) 오른 152.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실적 발표 이후 디즈니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8% 넘게 오르기도 했다. 디즈니는 지난해 4분기 놀이공원 사업 부문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놀이공원 사업 영업이익은 24억5000만달러로 집계되며 1억1900만달러 영업손실을 본 2020년 4분기보다 크게 늘었다. 매출도 72억달러로 전년 동기(36억달러)에 비해 두 배 증가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테마파크 방문객의 18~20%를 차지했던 해외 방문객의 부재에도 코로나 이전인 근접한 수준까지 코로나 이전 수준에 근접한 회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OTT 사업에서의 성장도 눈에 띈다. 디즈니+ 신규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1180만명 늘어나며 예상치(817만명)를 넘어섰다. 구독자는 1억2980만명으로 1억1810만명이었던 직전 분기보다 10%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 확장의 원년으로 투자 확대 여력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디즈니+의 투자금액을 대폭 늘리면서 넷플릭스와 비교해 비교적 더뎠던 콘텐츠 공급 속도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디즈니+ 진출 국가 수를 두 배 이상 늘리고 특히 아태지역에서 50개 이상의 로컬 콘텐츠 및 오리지널 라인업 확보를 위해 2022년 콘텐츠에만 330억달러(약 39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디즈니+의 한국 드라마 라인업은 아직 최민식 주연의 '카지노' 포함 6편 내외에 불과하나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동시 방영 판매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올해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 금액(약 1조원) 및 오리지널 제작 편수(25편 이상)에 비하면 투자 확대여력이 상당히 많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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