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동채 에코프로비엠 회장, 단골식당 주인 차명까지 이용해 내부거래..증거인멸 시도 의혹도

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2년 02월 07일 17:02

[단독]이동채 에코프로비엠 회장, 단골식당 주인 차명까지 이용해 내부거래..증거인멸 시도 의혹도

이동채 에코프로비엠 회장. 사진=에코프로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에코프로비엠 (KQ:247540) 내부거래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창업자인 이동채 회장 등 임직원들이 차명 거래에 나선 정황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동채 회장 등 에코프로비엠 임직원 6명은 지난 2020년 2월경 SK이노베이션 (KS:096770)과 맺은 2조원대 장기공급 계약 공시 전 차명계좌를 이용해 대규모 거래에 조직적으로 가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이동채 회장은 본인이 자주 찾던 단골 식당의 주인 명의까지 이용해 차익실현을 위한 내부자거래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에코프로비엠 내부거래 수사 상황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인포스탁데일리에 “금융위원회의 자본시장조사단과 검찰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은 지난해 조사 당시 이동채 회장 등이 관련 혐의 내용을 순순히 자백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동채 회장 등은 기소가 유력해지자 대형 로펌을 선임하는 동시에 말 맞추기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동채 회장 등 에코프로비엠 임직원 6명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을 선임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지검 금수단과 금융위 자조단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에코프로비엠 내부거래 문제를 패스트트랙에 올려 곧바로 본격적인 검찰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는 “최근 사정당국이 현대차 (KS:005380) 임원들의 애플 (NASDAQ:AAPL) 계약 미공개정보 거래나 최정우 회장 등 포스코 (KS:005490) 임직원의 내부자거래 등 기업 임직원들의 자료를 이용한 부정행위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번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증거가 확실한 것으로 알려져 강력한 처벌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주호 대표는 또 “최근 에코프로비엠 청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어 기업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고 덧붙였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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