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아마존 효과" 고용지표 발표에 혼조… 스냅, 59% 폭등

MoneyS

입력: 2022년 02월 05일 16:29

[뉴욕증시] "아마존 효과" 고용지표 발표에 혼조… 스냅, 59% 폭등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와 견조한 기업 실적 발표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는 전거래일 대비 21.42포인트(0.06%) 하락한 3만5089.74를 기록했다.

반면 S&P 500지수는 23.09포인트(0.52%) 상승한 4500.5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19.19포인트(1.58%) 오른 1만4098.01에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 영향에도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전날 페이스북 (NASDAQ:FB)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스 급락의 충격을 딛고 아마존 (NASDAQ:AMZN) 효과에 힘입어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1월 고용지표 호조에 국채금리가 급등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우려가 이미 반영된 만큼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발표된 1월 비농업고용건수는 46만7000건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15만명)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4.0%로 전월 발표치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12월 고용은 당초 19만9000명 증가에서 51만명 증가로, 11월 고용은 24만9000명 증가에서 64만7000명 증가로 수정됐다. 2개월간 70만9000명 상향 수정되면서 탄탄한 증가세를 보였다.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웹서비스 성장율이 전년동기대비 40% 가량 성장했다는 발표에 13.54% 급등했다. 아마존의 2021년 4분기 주당순이익(EPS)는 5.8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8.8% 감소했지만 컨센서스를 2.22달러 상회했다. 매출은 1374억1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47% 증가했지만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실적발표와 함께 미국 내 프라임 회원권 가격 인상안을 발표했다.

연회비를 기존 119달러에서 139달러로, 월회비는 12.99달러에서 14.99달러로 인상했다. 경영진은 2022년 1분기 가이던스로 순매출 1120억~1170억달러, 영업이익 30억~60억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순매출 1201억달러, 영업이익 63억달러였다. 레이먼드제임스의 아론 캐슬러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플랫폼 AWS는 그 성장세가 더욱 가속되고 있으며 광고 사업 또한 강력한 성장세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다만 전자상거래 사업은 기고효과로 인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은 여전히 견고할 전망"이라며 "광고와 같은 신규 성장동력이 앞으로의 아마존(NASDAQ:AMZN) 주가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일 메타 플랫폼스 여파로 20% 넘게 급락했던 스냅은 호실적 발표에 58.82% 폭등했다. 스냅의 2021년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13억달러로 컨센서스(12억달러)를 상회했다. EPS도 144% 증가한 0.22달러로 컨센서스(0.19달러)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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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문매체 시킹 알파(Seeking Alpha)는 "스냅이 4분기 강력한 실적을 발표한 데에는 일일활성사용자(DAU)와 같은 사용량 자료가 크게 기여했다"면서 "스냅의 4분기 DAU는 3.19억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0%나 증가했으며 북미와 유럽, 그 외 지역 등 모든 부문에서 전년동기대비, 또 전분기 대비 DAU 증가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전일 급락했던 핀터레스트도 광고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11.18% 상승했다.

핀터레스트 (NYSE:PINS)의 2021년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8억4700만달러로 컨센서스를 2000만달러 상회했다. 가입자평균매출(ARPU)은 1.93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다. 메타 플랫폼스는 전일 어닝쇼크 여파가 지속되며 장중 230.11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축소하면서 0.28% 하락한 237.09달러에 마감했다. CNBC '매드 머니'의 진행자인 짐 크레이머가 마크 저커버그 메타 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면서 하락세를 막았다.

짐 크레이머는 "3일 메타 플랫폼스 주가 급락세는 저커버그 CEO의 운영 성공으로 가는 방향 중에 생긴 일시적인 것"이라며 "저커버그 CEO가 메타버스 구현과 애플의 iOS 정책 변화 문제를 모두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게임 엔진 개발업체 유니티소프트웨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별 실적을 발표하면서 17.42% 급등했다.

유니티소프트웨어 측은 "쌍방향 실시간 3D 게임 구현 시스템이 유니티의 미래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발 제조업체 스케처스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 6.55% 올랐고 생활화학 제조업체 크로락스는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실적을 공개하면서 14.47% 급락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도 EPS가 시장 예상치(45센트)를 하회하는 23센트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9.70% 떨어졌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상회하면서 3월 FOMC에서 50bp(1bp=0.01%)의 금리 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번지며 10년물 국채금리가 1.92%선을 기록했다"면서 "또한 긴축 우려에 산업재, 소재 섹터가 약세를 시현하며 증시는 혼조세를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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