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우리사주 미달 물량, 35만주 개인투자자에게 돌아간다

MoneyS

입력: 2022년 01월 19일 22:34

LG엔솔 우리사주 미달 물량, 35만주 개인투자자에게 돌아간다

LG에너지솔루션 청약 마지막 날인 19일 70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모인 가운데 우리사주 청약에서 4%의 실권물량이 발생해 일반투자자들의 청약 확대가 가능해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 대상 우리사주 청약에서 총 850만주 중 34만5482주의 실권이 발생했다. 이는 우리사주 배정물량의 4.06%에 해당하는 수치다.

우리사주는 상장 기업이 공모하는 주식의 20%까지를 직원들에게 배정하는 제도다.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은 기업을 퇴사하지 않으면 1년 안에 해당 주식을 처분할 수 없다.

우리사주에서 미달된 실권주 전량은 KB증권을 비롯한 각 청약 증권사에 인수 비율대로 배분된다.대표주관사 KB증권은 개인 배정 물량이 기존 486만9792주에서 502만8138주로 약 15만주 증가했다.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물량도 243만4896주에서 251만4068주로 약 7만주 늘어난다. 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도 약 7000주가 추가 배정된다.

앞서 IPO 대어급으로 꼽혔던 SK바이오사이언스도 우리사주조합 미달 물량(9만9600주)이 발생해 일반투자자 몫으로 돌아간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KS:302440) 우리사주 청약에 참여한 조합원은 600여명 수준으로 평균 1인당 약 7484주, 공모가 기준 4억8646만원 가량이었다. SKIET 또한 우리사주 청약에서 30%대의 미달이 발생했지만 당초 실권물량을 개인이 아닌 기관투자자에게 넘기기로 결정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에 계획을 변경해 개인에게 물량을 넘겼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 청약은 벌써 '균등배정 0주' 증권사가 나오며 경쟁률이 치열한 만큼 우리사주 실권주 배정으로 막판까지 공모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뜨거울 전망이다. 이날 오후 12시 균등 배정 기준 최고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으로 159대 1을 기록했다. 이어 ▲하나금융투자 53대 1 ▲KB증권 48대 1 ▲대신증권 34대 1 ▲신한금융투자 33대 1 ▲신영증권 32대 1 ▲하이투자증권 31대 1로 나타났다. 같은 시각 7개 증권사를 통해 진행된 청약에서 총 청약증거금은 69조5000억원, 총 청약자 수는 342만1005명가량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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