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국채 금리 급등에 일제히 '뚝'… 나스닥, 2.6%↓

MoneyS

입력: 2022년 01월 19일 15:59

[뉴욕증시] 美 국채 금리 급등에 일제히 '뚝'… 나스닥, 2.6%↓

뉴욕증시는 국채 금리 급등과 골드만삭스의 부진한 실적 등으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43.43포인트(1.51%) 내린 3만5368.47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85.74포인트(1.84%) 밀린 4577.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86.86포인트(2.60%) 하락한 1만4506.9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채권 수익률이 2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미국 주식 시장이 크게 내렸다. 기술주들의 내림세가 시장 하락을 이끌었고 달러화 강세가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한 때 1.879%까지 상승하면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를 넘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주요 투자은행은 연준이 오는 3월부터 올해 네 번의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BoA)의 조사에 따르면 펀드 매니저들은 기술주에 대한 비중확대 포지션을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이날 아마존은 1.9% 내렸으며 애플 (NASDAQ:AAPL)(1.8%) 구글(2.5%) 테슬라 (NASDAQ:TSLA)(1.8%) 등도 동반 하락했다.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로이터 통신에 "최근 채권 수익률이 급등하는 동안 기술주는 피해를 입었고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고 말했다.금융주 실적도 부진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39억1000만달러, 주당 순이익(EPS)이 10.8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전거래일 대비 7.04% 떨어졌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일부 금융주의 실적 부진이 발표되자 하락 출발했다"고 분석했다.서 연구원은 "국제유가의 움직임으로 예상 보다 더 높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자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는 등 연준의 공격적인 정책 변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규제당국의 대형 기술주에 대한 독점 금지 조치 강화 검토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앱 다운받기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앱에 합류해 글로벌시장의 최신 소식을 받아보세요.
지금 다운로드합니다

머니S에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