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리오프닝 기대감에 소폭 상승… 여행·항공주 강세

MoneyS

입력: 2021년 12월 09일 15:55

[뉴욕증시] 리오프닝 기대감에 소폭 상승… 여행·항공주 강세

뉴욕증시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32포인트(0.10%) 오른 3만5754.7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500지수는 14.46포인트(0.31%) 상승한 4701.2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0.07포인트(0.64%) 오른 1만5786.99로 마감했다.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오미크론은 재감염 위험은 크지만 증상은 가벼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연구 결과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COMIRNATY)'를 부스터샷까지 3회 접종한 경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충분한 감염 예방 효과를 가진다고 발표했다.JP모건체이스의 크리스 스콧 애널리스트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부스터샷 수요를 통해 견고한 백신 판매를 기록할 것"이라며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연구결과는 각국 정부들이 COMIRNATY 재고를 더 확보하기 위해 백신을 주문할 것임을 가리킨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을 주시하고 있다.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따른 리오프닝 기대감에 여행주는 강세를 보였다. 노르웨이크루즈라인은 8.20% 급등했고 카니발(5.51%)과 로얄 캐리비안 (NYSE:RCL)(5.21%)도 5% 이상 올랐다. 항공주와 카지노주도 상승했다.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은 4.24% 올랐고 라스베가스샌즈도 4.42% 상승했다. 애플은 메타버스 진입을 위한 2세대 VR(가상현실) 헤드셋을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2.28% 상승했다.

2023년에는 250만~350만개, 2024년에는 800만~1000만개의 헤드셋을 출하할 전망이다. 로블록스는 메타버스 산업이 예상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에 7.85% 급등했고 메타플랫폼도 2.40% 올랐다.

테슬라 (NASDAQ:TSLA)는 4분기 생산량과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1.64% 상승했다. 뉴스트리트의 피에르 페라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4분기에 28만~28만5000대를 인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298달러에서 15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반면 NXP세미컨덕터즈 (NASDAQ:NXPI)는 UBS가 자동차 반도체 부문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에 4.52% 하락했고 온세미컨덕터(-1.85%)와 인피니온(-3.72%)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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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최근 상승을 뒤로 하고 변화가 제한된 가운데 쉬어가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면서 "오미크론 변종이 건강과 경제적 관점에서 우려하는 것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받아들인 가운데 FOMC에서 연준이 정책 변화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 관망세 전환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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