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인상 우려 완화… 4거래일째 '사상 최고 행진'

MoneyS

입력: 2021년 11월 04일 15:31

[뉴욕증시] 금리인상 우려 완화… 4거래일째 '사상 최고 행진'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안도하며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95포인트(0.29%) 오른 3만6157.5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9.92포인트(0.65%) 상승한 4660.5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NASDAQ:NDAQ)지수는 161.98포인트(1.04%) 오른 1만5811.58로 거래를 마쳤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은 이달부터 채권 매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달말부터 매월 국채(100억달러)와 모기지 담보부 증권(50억달러) 150억달러씩 매입 규모를 줄인 뒤 경제 전망에 따라 속도를 조정할 계획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공급망 해소 시기는 매우 불확실하지만 내년에는 해소될 것"이라며 "테이퍼링은 내년 중반에 종료될 계획이지만 경기를 보며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 급등의 증거는 없지만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고 아직은 문제가 될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면서 "아직 금리를 올릴 때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모두 긍정적으로 나왔다. 미국의 10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57만1000명 증가하며 예상치(39만5000명)를 크게 웃돌았다.

10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치(61.9)를 상회한 66.7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IHS마킷이 발표한 10월 서비스 PMI는 58.7로 예비치(58.5)와 전월(54.9) 수치를 상회했다.미국 생활용품업체 배드배스앤드비욘드가 식료품업체 크로거와의 파트너십 체결 소식에 15.22% 상승했다.

총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본래 시점보다 2년 앞당겨 완료할 것이라는 발표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마이클 코어스, 베르사체를 보유한 미국 대표 명품 그룹인 카프리홀딩스는 3분기 실적 발표에 15.70% 급등했다. 카프리 홀딩스 (NYSE:CPRI)의 매출은 13억달러로 예상치(12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EPS(주당순이익)도 1.53달러로 예상치(0.95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랄프로렌(NYSE:RL)도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해 4.96% 상승했다. 미국 화학기업 듀폰 (NYSE:DD)은 전자소재 전문기업 로저스를 52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3.43% 올랐다. 올해 7~9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다는 발표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반도체 업체 래티스세미컨덕터는 3분기 실적 호조에 5.80% 상승했고 포드 (NYSE:F)는 지난주 호실적 발표에 이어 신형 전기 트럭을 공개한 영향에 3.4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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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롭테크 기업인 질로우그룹(NASDAQ:ZG)은 7000채 주택 매각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에 22.95% 급락했다. 질로우그룹은 아이바이어 사업부에서 일시 주택 구매를 중단한 것과 관련해 부동산 시장의 노동 및 공급 부족 사태로 인해 사업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전날 실적 개선 영향으로 100% 넘게 폭등했던 차량 렌털업체 에이비스버짓그룹은 이날 16.54% 하락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FOMC를 앞두고 하락 출발했지만 변화가 제한된 가운데 종목별 이슈로 보합권 등락했다"면서 "FOMC 이후 테이퍼링을 발표했지만 경제 상황을 보며 조정을 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시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낙폭을 축소하거나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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