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위안화 채권 이자 지급…자산 매각은 ‘불발’

Economic Review

입력: 2021년 10월 20일 20:05

헝다, 위안화 채권 이자 지급…자산 매각은 ‘불발’

[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의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 (HK:3333)(에버그란데)이 위안화 채권 이자를 지급했다. 그러나 헝다그룹이 추진하고 있던 부동산 부문 자회사 지분 매각은 잠정 중단되면서 중국 당국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출처=뉴시스

19일(현지시간) 로이터는 헝다그룹이 19일이 만기인 위안화 채권 이자 1억2,180만위안(약 225억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헝다가 자금 유치 비율이 높은 중국 시장의 이자를 우선적으로 갚고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앞서 헝다그룹은 달러 채권 이자를 수 차례 미납했지만 위안화 채권 이자는 일부 지급하고 있다. 헝다그룹이 지불하지 못한 달러 채권 이자는 지난달 23일 8,350만 달러(998억6,600만원), 같은 달 29일에 4,750만 달러(568억1,000만원), 지난 11일에 1억4800만 달러(약 1776억 원)에 달한다. 

자산 매각을 통한 헝다그룹의 이자 상환 계획은 난항을 겪고 있다. 헝다그룹은 약 2조원에 달하는 홍콩 본사 건물을 중국 국영기업 웨슈부동산유한공사에 매각하려 했으나 이사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지난 4일엔 허성촹잔그룹(홉슨디벨롭먼트홀딩스)에 헝다물업 주식 51%를 26억 달러(3조 원)에 매각하기로 했지만 광둥성 정부의 반대로 보류되기도 했다. 광둥성 정부는 헝다그룹의 구조조정을 감독하고 있다. 

헝다그룹이 위안화 채권의 이자를 우선적으로 상환하고 있지만 당국은 헝다그룹의 자산 매각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헝다그룹이 지난달 23일이 지급 기일이었던 달러 채권 이자를 유예기간 30일 이내에 갚지 못하면 공식적인 디폴트가 된다. 다만 채무불이행 우려가 있던 룽촹그룹(2,714만달러)과 자자오예그룹(3,585만달러)이 달러 채권 이자 지급 의사를 밝히며 중국 부동산 업계의 도미노 파산은 피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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