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王] 국민연금, 네이버 지분 축소…”정권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해”

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1년 10월 13일 16:30

[공시王] 국민연금, 네이버 지분 축소…”정권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해”

본 분석기사는 인공지능 기업 타키온월드와 인포스탁데일리가 공동제작합니다. 기사 내 주요데이터는 지난 10월 12일 '타키온 CEO 리포트'에서 공개된 바 있습니다.

네이버 (KS:035420) 홈페이지 갈무리. 자료=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국민연금이 네이버 지분을 축소했다. 네이버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연기금 특례 조항을 활용해 최종 거래일인 지난달 27일보다 10일 늦은 지난 8일 공시했다.

자료=타키온월드

◇ 국민연금, 네이버 지분 9.99%→9.17% 축소…약 5414억원 매도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달 주가 폭락을 경험했다. 여당과 금융감독원 등이 일제히 포털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시발점은 지난 9월 7일 열린 '공룡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 플랫폼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근절 대책 토론회'였다. 같은 날 금감원은 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 시정 조치를 발표했다.

불과 수 개월 전에 금융 혁신과 핀테크를 장려했던 집권 세력이 돌연 양대 포털 기업에 채찍을 가한 셈이다. 시장에 미친 영향도 컸다. 네이버는 불과 9월 7일부터 10월 5일 사이 약 16% 하락했다.

네이버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카카오 (KS:035720) 보다 하락폭이 적었다. 비판의 근거가 된 골목 상권 침해, 문어발 식 확장에서 미리 몸조심을 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난 3년간 네이버 매출을 견인한 스마트스토어는 소상공인 침해는 커녕,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줬다는 측면에서 주가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국민연금의 네이버지분 추이. 자료=타키온월드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약 5414억원의 지분을 팔았다.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은 9.99%에서 9.17%로 줄었다. 집권 세력의 비판에 호응해, 국민연금이 지분을 줄였다는 주장에 대해, 국민연금은 "독자적으로 결정한 거래"라고 강조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과거 삼성물산 사례에서 보듯, 정권의 입김에서 자유롭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가 저평가 영역"이라며 "규제 대상이 네이버의 핵심 사업 모델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증권은 "내년 네이버 매출 성장률이 25%에 이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목표 주가로, 한국투자증권은 54만원으로, 한화증권은 56만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네이버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앱 다운받기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앱에 합류해 글로벌시장의 최신 소식을 받아보세요.
지금 다운로드합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로그아웃
로그아웃 하시겠습니까?
아니요
취소
변경 사항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