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는 '마약', 투자하지 말라"…JP모간 CEO의 경고

Hankyung

입력: 2021년 05월 28일 22:20

"암호화폐는 '마약', 투자하지 말라"…JP모간 CEO의 경고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가상화폐)는 마약과 같다”며 “투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다이먼 CEO는 27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충고하는 건 암호화폐를 멀리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JP모간이 암호화폐 관련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그건 고객들이 원하기 때문일 뿐”이라며 투자 대상이 아니라는 소신을 밝혔다.

다이먼 CEO는 “만약 마리화나를 합법화한다면 (몸에 해롭기 때문에) 나 자신이 피우지 않더라도 굳이 막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를 마약의 일종인 마리화나에 비유한 것이다.

그는 “암호화폐는 적법한 화폐나 금과 비교할 수 없다”며 “비트코인 등 투자자들이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자신의 비판 대상은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아니라 암호화폐 거래를 의미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난 1년간 급등락해온 암호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 코인베이스 제공

앞서 다이먼은 지난 18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JP모간의 많은 고객들이 암호화폐를 사거나 팔도록 지원할 수 있느냐고 묻고 있다”며 암호화폐 거래를 개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공격했던 다이먼으로선 획기적인 변화라는 평가가 나왔다. 월가에선 JP모간이 올 여름엔 비트코인 관련 펀드를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간의 투자 전문가도 이날 암호화폐 가격의 추가 급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데이비드 르보비치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자사 홈페이지에 “암호화폐에 투자하려는 사람은 앞으로 가치가 제로까지 추락하더라도 감당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매우 큰데다 주식 채권 등 전통 자산과의 상관 관계가 낮기 때문에 미래 가치를 예측하기도 어렵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美 최고 펀드매니저들이 집중선택한 네 가지 주식은?

새로운 교통수단이 될 UAM에 주목하자

"휴가 때 돈 더 쓰겠다"는 미국인들…살만한 여행·레저주는?

미국 인플레 나비효과 → 외국인의...

손정의 회장, 작년 연봉 반토막나고도 10억원 넘었다 [정영...

앱 다운받기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앱에 합류해 글로벌시장의 최신 소식을 받아보세요.
지금 다운로드합니다

바이든 6700조 지출 계획에…비트코인, 4만 달러 일시 돌...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로그아웃
로그아웃 하시겠습니까?
아니요
취소
변경 사항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