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이어 CS도 "셀트리온 팔아라"

Hankyung

입력: 2020년 12월 11일 02:26

JP모간 이어 CS도 "셀트리온 팔아라"

이달 들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셀트리온을 향한 외국계 투자은행(IB)의 ‘매도 의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와 JP모간 등 두 곳의 IB가 셀트리온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며 매도 리포트를 내놨다. JP모간은 지난 9월에도 매도 보고서를 냈다. 셀트리온은 이에 대응해 긴급 투자설명회(IR)를 열어 반박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셀트리온에 대해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 의견 및 적정주가 19만2000원을 제시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지난 4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내놨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제시한 적정주가가 셀트리온의 10일 종가(36만원)보다 46% 낮다. 이는 매도 의견으로 볼 수 있다.

보고서에서 크레디트스위스는 “셀트리온의 최근 주가 급등을 주도한 것은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라며 “그러나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셀트리온이 치료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최대 수익은 4000억원 정도”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셀트리온이 치료제를 회당 875달러 가격에 전 세계 주요국에 판매할 수 있다고 가정했다.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치료제 개발 소식을 발표한 뒤 22조원 증가했는데, 4000억원의 일회성 이익에 대한 시장 반응이 과도하다는 주장이다.

9월 셀트리온 매도보고서를 발표한 JP모간도 재차 셀트리온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JP모간은 2021년 한국증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에 부진할 종목으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 한화생명 그리고 삼성중공업을 꼽았다. 보고서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적정주가로 셀트리온 21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 7만8000원을 제시했다.

서정진 셀트리온은 회장이 “외국인 공매도 투자자도 열성 투자자”라고 농담한 적이 있을 만큼 셀트리온과 외국계 IB는 장기간 악연을 이어왔다. 2017년 목표주가 8만원(당시 셀트리온 주가는 16만원대)을 제시한 모건스탠리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노무라증권과 도이체방크가 연달아 매도 의견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JP모간이 9월 매도보고서를 발표하자 셀트리온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긴급 설명회를 열어 사업 계획을 설명하는 등 적극 대응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외국계 IB, 다시 한번 "셀트리온 팔아라"

JP모건 저격에 뿔난 셀트리온 주주들…1800억 쓸어담았다 ...

앱 다운받기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앱에 합류해 글로벌시장의 최신 소식을 받아보세요.
지금 다운로드합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올해의 아시아인 6인'에 선정

북한, 셀트리온·신풍제약 등 코로나 관련 제약사 해킹 시도

북한, 제넥신·셀트리온 등 코로나19 관련 제약사 해킹 시도

北 해커, 지난 8월부터 국내외 최소 6개 제약사 해킹 시도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로그아웃
로그아웃 하시겠습니까?
아니요
취소
변경 사항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