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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Q 실적 발표에 숨은 핵심은...'규모의 경제' 시동걸었다

입력: 2020- 10- 22- 오후 09:36
수정: 2020- 10- 22- 오후 01:10
© Reuters.  테슬라 3Q 실적 발표에 숨은 핵심은...'규모의 경제' 시동걸었다

출처: 테슬라 (NASDAQ:TSLA)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올 3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증권업계에서는 최대 매출보다 수익성 개선에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가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인 '규모의 경제를 통한 전기차 시장 장악' → '에너지 사업으로 확장' → '수익 극대화' 의 밑그림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수익성 높아진 테슬라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장 마감 후 테슬라는 3분기 매출이 87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63억달러)보다 39.2%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사상 최대치다.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8억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210% 늘었다. 전 분기 대비해서도 147% 많아졌다. 시장 기대치를 44%나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는 76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57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5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도 성공했다. 매출과 수익성 모두 '어닝서프라이즈'다.

테슬라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0.17% 올랐고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3~4%대 상승률을 보였다.

차량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38% 늘어난 72억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동안 14만5036대를 생산하고 13만930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1%, 43% 늘어난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 3 판매량이 늘면서 평균판매단가(ASP)는 하락했다.

수익성이 돋보였다.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고치인 9.2%다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말하는 EBITDA 마진율(매출/EBITDA)은 20.6%를 기록했다. 2분기(20.0%)에 이어 연속으로 20%를 넘어섰다. 지난해 3분기(17.2%) 대비 3.3%포인트 올랐다.

지난 2분기 기준 제네럴모터스(GM)과 현대차의 EBITDA 마진율은 각각 12.4%, 7.4%였다. 토요타의 EBITDA 마진율도 14%대다. 테슬라가 내연기관 중심의 완성차 업체들과는 차별화된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다.

출처: 테슬라

높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규제 크레딧의 기여도 크다. 규제 크레딧은 정부가 정한 배기가스 배출량을 밑도는 규모를 다른 회사에 판매해 얻은 수익이다.

테슬라의 3분기 규제크레딧은 3억9700만달러로 매출의 5%를 차지한다. 지난해 동기(1억3400만달러)보다 196% 늘었고, 전 분기(4억2800만달러)보단 7% 줄었다.

미국 투자은행 베어드의 벤 칼로(Ben Kallo) 에널리스트는 "규제 크레딧은 이익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테슬라는 경쟁 업체들이 지불하는 규제 크레딧을 베를린과 텍사스에 있는 공장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헀다.

크레딧을 포함한 자동차 매출총이익률은 3분기 기준 27.7%다. 4%포인트가 크레딧 기여분이다. 크레딧을 제외한 자동차 매출총이익률은 23.7%다. 지난해 3분기(20.8%)는 물론 지난 2분기(18.7%) 대비해서도 5%포인트 늘었다.

◆3Q 실적에 숨은 핵심은

테슬라는 올해 인도 기준 50만대의 목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4분기에만 18만대를 팔아야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테슬라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제했다.

올해 연간 생산 능력은 84만대 수준으로 제시했다. 3분기보다 15만대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분기별로 10만~15만대씩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는 게 테슬라의 계획이다. 2021년부턴 텍사스, 베를린 공장 등에서 모델 Y 인도를 개시할 예정이다.

출처: 테슬라

증권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올해 목표가 아직 50만대라는 점에 오히려 주목하고 있다. 수백만~수천만대를 판매하는 완성차 업체들이 이미 규모의 경제를 이룬 상태인데 반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테슬라의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더 높기 때문이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간 50만대 가량의 생산 규모에서 이정도 수익성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놀랍다"며 "돈을 벌 수 있는 회사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고 규모의 경제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받고 있는 보조금 지원 등이 사라지더라도 향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출처: 테슬라

◆테슬라의 '큰그림' 엿보였다

규모의 경제는 단순히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는데서 끝나지 않는다. 테슬라는 에너지기업으로의 확장을 꿈꾸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그런 계획을 내비쳤다. 테슬라는 내년부터 건물 지붕 등에 설치하는 솔라 루프(Solar Roof)가 핵심 상품(Killer Product)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솔라 루프는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장치다. 테슬라는 3분기에 솔라 루프 설치가 2분기 대비 2배 늘었다고 밝혔다. 세후 와트(Watt)당 1.49달러에 불과한 저비용 태양광 전략이 먹혔다는 게 테슬라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하루하고 반나절이면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 모델 Y에 최초로 적용한 테슬라의 히트 펌프가 향후 가정용으로도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트펌프는 겨울철 배터리를 보호하는 장치로 에너지 관리 효율성을 높여준다. 테슬라의 가정용 전력생산 기기인 파워월(Powerwall)과 함께 각 가정이 테슬라 네트워크의 핵심 인프라가 되는 구조다.

출처: 테슬라

이는 향후 테슬라가 그리는 '테슬라 네트워크(Tesla Network)'의 밑그림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 네트워크는 우버와 대적할 차량호출 서비스다. 집과 자동차가 서로 전기에너지를 주고 받으며 에너지를 관리한다. 사용자가 차량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율주행을 장착한 '로봇택시'가 된다. 그 수익은 차주와 테슬라가 나눠갖게 된다.

출처: 테슬라

앞서 배터리데이에서 강조했던 배터리 가격 인하도 재차 언급했다. 2만5000달러 전기차 출시를 위해 킬로와트(kWh)당 배터리 팩 가격을 56%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배터리 가격이 떨어지면 보급형 전기차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 이 차량들이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로봇택시가 되고 전 세계 각 도시를 누비는 테슬라 네트워크망을 구성할 것이라는 청사진이다.

고 센터장은 "테슬라의 지향점은 결국 보급량을 늘린 다음 거기서 창출되는 부가서비스로 수익을 올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초기 보급 때처럼 테슬라도 보급량을 늘려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기업이 되려 한다는 얘기다.

◆테슬라 사야하나

테슬라 주가는 단기적으로 전기차 판매량이나 각국의 환경 규제, 미국의 대선 결과 등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을 수 밖에 없다.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16배 수준으로 상당히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성장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꼽히는 주가매출비율(PSR)도 지난해 말 3배 수준에서 2분기 8배, 최근 15배까지 올랐다. 기존의 밸류에이션 지표로는 설명되지 않는 주가란 얘기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투자 매력이 여전히 있다는 분석이 많다.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인공지능(AI)을 통해 운행중인 차량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자율주행 기술에 적용한다는 점도 다른 후발 주자들의 추격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골드만삭스가 테슬라의 2만5000달러 전기차 보급 계획의 구체적 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까닭이다.

현재 밸류에이션의 테슬라의 장기적인 계획에 대한 기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다. 테슬라 네트워크가 가동되고 테슬라가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플랫폼 기업이 되면 얼마큼의 밸류에이션을 부여할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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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지배하는 시대가 온다.
좋은 뉴스네요 씨킹알파와는 다르게 같은 뉴스도 어떤관점에서 보나에따라 이리 차이납니다 ㅎ
좋아 아주 좋아
그동안 급등한거 받쳐줄라면 이익 많이 내야지 가자 슬라야
이거에 추가로 베터리 급속 충전소 요금 안받다가 받기시작하면 더 수익율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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