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화학사 바스프, 론스타와 '카브아웃 딜' 완료

Economic Review

입력: 2020년 10월 07일 22:29

글로벌 최대 화학사 바스프, 론스타와 '카브아웃 딜' 완료

 

     
▲ 출처=바스프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세계 최대 종합 화학 회사인 바스프 (MI:BASF)가 건설 화학 사업 부문 매각을 완료했다.

독일 바스프는 지난달 30일 자정부로 건설 화학 사업부를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의 자회사에 넘겼다고 7일 밝혔다. 부채 청산 후 매각가는 31억7000만유로(약 4조3000억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바스프의 건설 화학 사업부는 이제 독일 만하임에 본사를 두고 MBCC그룹을 구성하게 된다.

바스프의 매각은 올해 4분기 전체 그룹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며, 계약과 관련해 지난 9월 30일까지 지급 받은 금액은 3분기 투자 활동으로 인한 현금 흐름에 포함된다.

앞서 바스프는 지난해 12월 21일 론스타 자회사와 건설 화학 사업부 매각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약 7500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해당 사업부는 60개국 이상에 생산 기지와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 기준 26억유로(약 3조5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다.

사오리 두부르크 바스프 이사는 "론스타는 이번 매각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로, 건설 화학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카브 아웃을 통해 거래가 빠르게 성사된 바에 감사하며, 새롭게 출발하는 건설 화학 사업부가 큰 성공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카브아웃은 기업의 특정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 하거나 모회사가 소유한 자회사 지분을 상장하는 것으로, 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활용하는 기업 공개(IPO)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