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월21일 (로이터) - 미국 주식시장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의 화웨이 규제에 따른 기술주 부담으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긴장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졌다.
백악관이 지난주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린 이후 구글과 인텔, 퀄컴, 자일링 스 등 여러 기업들이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보도됐다.
S&P500 기술업종지수는 1.75% 하락해, 11개 업종 중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가 하락하며 2개월여 만의 최저 수준을 가리켰다.
애플은 3.1%가 하락하면서 주요 지수들에 가장 큰 부담을 줬다. HSBC가 최근 관세 인상으로 애플 제품의 가격 상승이 수요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뒤 애플의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워싱턴 크로싱 어드바이저스의 채드 모건랜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정치적 리스크가 이제 기업 리스크가 되었다"면서 "많은 기술기업들의 순익 전망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84.1포인트, 0.33% 하락한 25,679.9, S&P500지수는 19.3포인트, 0.67% 내린 2,840.23포인트, 나스닥지수는 113.91포인트, 1.46% 빠진 7,702.38포인트로 마감됐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