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에 반도체 수출 말라"…인텔·엔비디아 급락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4년 05월 09일 16:01

美 "화웨이에 반도체 수출 말라"…인텔·엔비디아 급락

CityTimes - 인텔 (NASDAQ:INTC).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중국을 겨냥해 강화된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여파로 미국 최대 반도체 회사 인텔의 주가가 2% 이상 급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인텔은 전거래일보다 2.22% 내린 30.00달러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전날 인텔과 퀄컴 (NASDAQ:QCOM) 등 미국 반도체 업체의 대화웨이 반도체 수출 면허를 취소 조치했다. 미국 정부의 수출 제한에도 화웨이가 첨단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자 아예 수출을 금지하는 초강수를 빼든 것이다.

로이터는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8월 7나노미터(㎚)급 첨단 반도체가 탑재된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출시한 데에 이어 지난달에는 인텔의 새로운 코어 울트라9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초의 AI(인공지능) 노트북 '메이트북 X프로'를 출시했다.

이에 따라 인텔은 2분기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인텔은 2분기 매출이 130억 달러를 밑돌 것으로 비관했다.

엔비디아는 수출면허 취소를 피해가면서 소폭 하락에 그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0.16% 하락한 904.12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NASDAQ:NVDA)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정도로, 화웨이에 대한 제재 강화는 장기적으로 엔비디아에도 큰 충격을 줄 전망이다.

한편 퀄컴은 이 같은 제재에도 0.40달러(0.22%) 오른 180.55달러로 마감했다.

시티타임스에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