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서 'FSD' 출시 기대감…주가 15% 폭등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4년 04월 30일 16:01

테슬라, 中서 'FSD' 출시 기대감…주가 15% 폭등

CityTimes - 테슬라 (NASDAQ:TSLA) 충전소.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중국을 방문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이란 이름의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 출시를 사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15% 넘게 급등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15.31% 오른 194.0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1일 이후 최고치다. 이 같은 상승폭은 주가가 19% 이상 급등했던 2021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이기도 하다.

시가총액은 6188억달러로 늘어 하루새 약 1000억달러 증가했다.

전날 중국을 깜짝 방문한 머스크는 리창 총리를 만나는 등 중국 지도부를 골고루 만났다.

머스크는 이번 방문에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여겨지는 완전자율주행 면허를 딸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중국에서 FSD 기능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능은 현재 미국에서 한 번에 8000달러(약 1100만원)를 내거나, 월간 99달러(약 13만6000원)의 이용료를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머스크가 베이징을 방문하는 동안 중국이 테슬라의 FSD를 잠정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중국에서 FSD 소프트웨어 판매로 돈을 벌 수 있게 됐다. 이는 전기차 판매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테슬라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테슬라의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6.7%로 줄었다. 전년 동기에는 10.5%였다.

이와 별도로 테슬라는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가 개발한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해 완전 자율주행차를 운영하기로 했다.

테슬라가 중국 업체와 합작함에 따라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이 중국 안보에 위협이 될 것이란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테슬라 전문 분석가인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선임 분석가는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의 분수령"이라며 "테슬라엔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에서 FSD 면허를 획득하면 미국에서도 이를 획득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테슬라가 차세대 성장 동력인 자율주행 추진에 날개를 달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간판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대형 호재를 맞자 다른 전기차 종목들도 일제히 랠리했다.

리비안은 3.76% 급등한 9.38달러를, 루시드는 1.63% 상승한 2.50달러를, 니콜라는 1.51% 상승한 65센트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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