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80선 회복…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

MoneyS

입력: 2024년 04월 30일 01:41

코스피, 2680선 회복…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

코스피지수가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훈풍에 268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1.17% 상승한 2687.44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58억원, 330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690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연이어 호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실적이 예상을 웃돈 데다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올랐다. 엔비디아 (NASDAQ:NVDA) 주가도 AI 칩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에 6%가량 뛰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SK하이닉스 (KS:000660)(-1.07%)를 제외하고 LG에너지솔루션(1.75%)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65%) 현대차 (KS:005380)(0.80%)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4.05%) 철강·금속(3.10%) 의료정밀(2.55%)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보험(-0.17%)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다수의 이벤트를 앞둔 가운데 외국인 수급이 유입된 업종을 중심으로 1%대 상승 마감했다"며 "외국인 순매수가 강화된 운수장비, 철강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매도세가 강화된 반도체 업종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빅 이벤트와 국내를 비롯한 주요국들의 휴장이 대기하고 있어, 증시가 특정 추세를 형성하기보다는 외국인 수급에 연동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90포인트(1.51%) 오른 869.72로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92억 원과 844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141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HLB (KQ:028300)(-0.64%)를 제외하고 에코프로비엠 (KQ:247540)(1.27%) 알테오젠 (KQ:196170)(1.61%) 엔켐(6.60%) 리노공업(0.59%) 셀트리온제약(2.56%) 등이 상승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137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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